중국의 액화천연가스(LNG) 수입량 변화가 한국 조선업계에 미치는 영향을 놓고 증권업계에서 각기 다른 해석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25일 한화투자증권 등에 따르면 중국의 LNG 수요는 2025년까지 연평균 18% 성장할 전망이다. 한국 조선업체들은 전 세계 LNG선 470척 가운데 63%를 건조했을 정도로 LNG선박 건조에서 높은 경쟁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발주 증가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는 얘기다.
최진명 케이프증권 연구원은 "조선주 기업가치를 판단할 때 가장 중요한 요소는 수주 상황"이라며 "중국 LNG 수입 급증이 가스선 발주 기대심리를 조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올해 조선업체들이 수주한 물량만 42억달러 이상으로 전년 수주 물량의 21%를 채웠다"며 "이런 추세라면 올해 수주 물량은 전년보다 40%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중국 조선업체의 LNG선박 시장점유율이 늘어나고 있어 지나친 낙관론은 경계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이봉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LNG 수요 증가를 반영해 2018년에 추가로 발주가 필요한 선박은 5척에 불과하고 이미 2020년까지 LNG 수요 증가를 반영한 선박 발주가 이뤄졌다"며 "중국이 늘어나는 LNG선 수요를 모두 자국 선박으로 충당하기는 어렵겠지만 한국 조선업체의 수혜가 커질 것으로 낙관하기는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정슬기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5일 한화투자증권 등에 따르면 중국의 LNG 수요는 2025년까지 연평균 18% 성장할 전망이다. 한국 조선업체들은 전 세계 LNG선 470척 가운데 63%를 건조했을 정도로 LNG선박 건조에서 높은 경쟁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발주 증가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는 얘기다.
최진명 케이프증권 연구원은 "조선주 기업가치를 판단할 때 가장 중요한 요소는 수주 상황"이라며 "중국 LNG 수입 급증이 가스선 발주 기대심리를 조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올해 조선업체들이 수주한 물량만 42억달러 이상으로 전년 수주 물량의 21%를 채웠다"며 "이런 추세라면 올해 수주 물량은 전년보다 40%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중국 조선업체의 LNG선박 시장점유율이 늘어나고 있어 지나친 낙관론은 경계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이봉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LNG 수요 증가를 반영해 2018년에 추가로 발주가 필요한 선박은 5척에 불과하고 이미 2020년까지 LNG 수요 증가를 반영한 선박 발주가 이뤄졌다"며 "중국이 늘어나는 LNG선 수요를 모두 자국 선박으로 충당하기는 어렵겠지만 한국 조선업체의 수혜가 커질 것으로 낙관하기는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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