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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ML 첫 시범경기 1.1이닝 2실점...최지만은 볼넷
입력 2018-02-25 05:48  | 수정 2018-02-25 09:51
오타니가 최지만을 상대하고 있다. 사진(美 템피)= 김재호 특파원
[매경닷컴 MK스포츠(美 템피) 김재호 특파원] LA에인절스의 오타니 쇼헤이가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데뷔전을 치렀다.
오타니는 25일(한국시간) 디아블로스타디움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경기 선발 등판, 1 1/3이닝 2피안타 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2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31개. 스트라이크는 17개였다.
1회 조너던 비야에게 인정 2루타를 허용하고 2회 키언 브록스턴에게 던진 패스트볼이 벨트 높이로 밀리면서 좌측 담장 넘어가는 홈런을 맞는 등 제구가 불안한 모습이었다.
최지만과의 한일 대결은 최지만의 판정승으로 끝났다. 이날 밀워키 3번 1루수로 선발 출전한 최지만은 1회 1사 2루에서 오타니를 상대했다. 오타니는 좌타자 최지만을 상대로 초구 몸쪽을 공략한 뒤 계속해서 바깥쪽 승부를 택했다. 이중에는 스트라이크존에 꽉찬 공도 있었지만, 대부분 제구가 빗나갔고 최지만은 볼넷을 골랐다.
이어진 매니 피냐 타석에서 득점에 성공했다. 폭투가 나온 틈을 타 주자 두 명이 동시에 달렸고, 에인절스 포수 마틴 말도나도는 상대적으로 발이 느린 최지만과 승부를 택했다. 2루에 던진 송구는 그러나 2루수의 글러브를 한참 벗어났고, 그 사이 선행 주자 조너던 비야가 홈을 밟았다.
자칫 미국 무대 첫 공식경기를 망칠 위기에 놓인 오타니. 그러나 그는 흔들리지 않고 버텼다. 다음 타자 피냐를 포수 파울 뜬공으로 잡았고, 다음타자 브렛 필립스를 맞아 바깥쪽 제구가 성공하며 루킹 삼진을 뺏었다. 2회 두 타자를 상대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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