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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올림픽] 이승훈 “상처받았다면 미안”…사실상 노선영에게 사과
입력 2018-02-25 03:45  | 수정 2018-02-28 20:10
노선영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스피드스케이팅 1500m 출전 준비 모습. 사진(강릉)=천정환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강릉) 강대호 기자] 이승훈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 금메달 획득 후 대회 전부터 우여곡절을 겪은 노선영에게 사과하는 것으로 해석될만한 얘기를 했다.
강릉 빙속장(Oval)에서는 24일 2018 평창동계올림픽 남자스피드스케이팅 매스스타트(6400m) 준결승·결선이 열렸다. 이승훈은 해당 종목 올림픽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공식 인터뷰에서 이승훈은 국가대표선수촌이 아닌 모교 한국체육대학교에서 따로 훈련한 것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노선영은 1월 23일 대한빙상경기연맹 행정착오로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스피드스케이팅 팀추월(2400m) 출전권 획득이 무산되자 남자 이승훈·정재원 및 여자 김보름·박지우는 한국체대에서 따로 운동한다”라고 폭로한 바 있다.
이승훈은 나는 그것이 다른 선수에게 상처를 줄 것으로 생각하지 않았다”라면서 정말로 미안하게 생각한다”라며 사실상 노선영에게 사과했다.
경기 외적인 문제로 참가자격을 상실한 외국 선수들이 생기면서 노선영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스피드스케이팅 팀추월에 출전하게 됐다. 노선영의 눈에는 단체전 국가대표 일부가 왜 선수촌 밖에서 운동하는지 의아하게 생각될 수도 있다.
하지만 이승훈·정재원·김보름·박지우는 스피드스케이팅 팀추월 국가대표팀 일원이자 개인 종목인 매스스타트 출전자이기도 하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으로 스피드스케이팅 올림픽 종목에 처음 편입된 매스스타트는 참가자 동시 출발이라는 쇼트트랙 요소를 도입했다.
한국체육대학교는 쇼트트랙 링크를 보유하고 있다. 선수촌 쇼트트랙 훈련장은 다른 종목, 가령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는 이용할 수 없다.
쇼트트랙의 특징인 코너링이나 추월이 중요한 스피드스케이팅 매스스타트 종목 특성상 별도의 쇼트트랙 훈련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 호성적을 위해 꼭 필요했다.
노선영 역시 한국체대 출신이고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스피드스케이팅 매스스타트 후보선수다. 이승훈·정재원·김보름·박지우가 따로 훈련을 받는지에 대한 이유는 충분히 알만도 하다.
그러나 노선영은 대한빙상경기연맹의 엘리트 집중관리를 비판하면서도 왜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매스스타트 국가대표팀의 쇼트트랙 훈련이 필요한지는 부연하지 않았다.
한국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녀 매스스타트에서 이승훈 금메달 및 김보름 은메달을 획득했다. 김보름은 공식 인터뷰에서 쇼트트랙이 많은 도움이 됐다”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이승훈·정재원이 한국체육대학교에서 쇼트트랙을 연마한 남자스피드스케이팅 팀추월(3200m) 대표팀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 준우승을 차지했다.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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