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천안함 유족들, 청와대 앞 시위…자유한국당도 장외 투쟁
입력 2018-02-24 19:30  | 수정 2018-02-24 20:12
【 앵커멘트 】
천안함 사건의 유가족들이 청와대 앞에서 항의시위에 돌입했습니다.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들도 장외 투쟁에 나서며 김영철 통일전선부장의 방남 거부 운동에 나섰습니다.
이동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김영철의 올림픽 폐회식 참석 수용을 즉각 철회하라!"

천안함 사건의 유가족들이 김영철 북한 통일전선부장의 방남 철회를 주장하며 청와대 앞에 모였습니다.

▶ 인터뷰 : 민광기 / 고 민평기 상사 유족
- "내 목숨 바쳐서 대한민국 지키는데 그 잃은 사람들 명예도 못 지켜주는 대한민국 정부가 무슨 정부입니까?"

또, 북한이 천안함 사건에 대해 폭침 사실을 인정하고 유족과 대한민국 국민에게 사죄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보수 야당도 가세했습니다.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들은 김영철 통일전선부장을 '살인마'로 규정하며 장외 투쟁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김성태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문재인 대통령에게 묻겠습니다. 민주당 패거리들에게 묻겠습니다. 김영철을 받아 드린다니 이게 눈뜨고 상식적으로 대한민국 국민 앞에 대통령이라고 할 짓입니까?"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자유한국당이 국회는 내팽개치고 색깔론에 몰두한다고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김효은 /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
- "국회에 산적한 민생현안을 쌓아두고 청와대를 항의방문하고, 규탄대회 하는 데 신이 났습니다. 기승전 종북이고 색깔론입니다."

천안함 유가족에 이어 북한 대표단을 둘러싼 논란이 정치권을 휩쓸며 여야의 갈등은 올림픽이 끝난 이후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동석입니다.

영상취재: 정재성 기자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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