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평창올림픽] 여자 컬링, 랭킹 무너뜨린 깜짝 메달의 영광
입력 2018-02-24 13:33 
여자 컬링대표팀이 25일 스웨덴과 금메달을 놓고 결전을 벌인다. 사진(강릉)=천정환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깜짝 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한국 여자컬링 국가대표는 23일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일본과의 준결승전서 연장 11엔드까지 가는 접전 끝에 8-7로 승리했다. 이로써 결승진출에 성공한 여자컬링은 올림픽 폐막일인 25일 오전 스웨덴과 금메달을 두고 다툰다. 일본은 영국과 동메달 결정전에 나선다.
최근 승승장구하며 그 가능성을 높였으나 여자컬링 대표팀의 메달을 쉽게 낙관하기는 일렀다. 그렇지만 결승에 진출하며 이제 메달색깔만 남았지 메달획득은 확정이 됐다. 대한민국의 종합 8-4-8-4 목표는 쉽지 않아졌지만 그 이상의 감동을 줄 깜짝 금, 혹은 깜짝 은메달 시나리오가 완성 된 것이다.
세계랭킹 8위인 여자컬링이 이번 올림픽서 이 정도 성과를 거둘 것이라 예상하기는 어려웠다. 하지만 예선서 1패를 제외하고 거침없이 질주하더니 준결승전에서도 극적인 드라마를 만들었다.
상대도 전부 만만치 않았다. 세계랭킹 1위 캐나다는 물론 2위 스위스, 3위 러시아(러시아 출신 올림픽선수), 4위 영국, 5위 스웨덴, 6위 일본, 7위 미국까지 모조리 승리를 차지했다. 그야말로 적수가 없었다. 랭킹도 무의미했다. 눈에 띄는 홈 이점이 있는 종목도 아닌 컬링, 여자컬링 대표팀은 관중들과 국민들의 응원 속 새로운 역사를 써낸 것이다.
여자컬링 대표팀의 결승은 25일 오전에 열린다. 이미 메달을 확보한 것만으로도 새 역사고, 기적으로 평가받는다. 온라인 상에는 색깔은 중요하지 않다는 반응이 주를 이룬다. 과정을 보았고 노력을 읽었기 때문이다.
[hhssjj27@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