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이혜민 "한-EU FTA 타결 기반 마련"
입력 2008-05-11 04:10  | 수정 2008-05-12 09:21
오늘(12일)부터 오는 15일까지 벨기에 브뤼셀에서 우리나라와 유럽연합 EU간 자유무역협정 7차 협상이 열립니다.
이번 협상에서 양측은 핵심쟁점에 대해 사실상 정치적 담판을 시도해 조기 타결의 기반을 마련할 전망입니다.
김형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4개월만에 열리는 한-EU FTA 7차 협상에서 관심을 끄는 것은 핵심 쟁점에 대한 수석대표간 협의 결과입니다.

한-EU 양측은 상당한 이견을 보이고 있는 상품개방과 자동차 비관세조치 분야는 분과협상을 하지 않고 수석대표에게 전적으로 일임할 예정입니다.

인터뷰 : 이혜민 / 한-EU FTA 수석대표 - "일반 쟁점에 대해서는 최대한 합의를 도출하고 원산지, 서비스, 지리적 표시 등 핵심쟁점에 대한 집중적인 협의를 통해 협상타결의 기반을 마련하는데 중점을 둘 계획입니다."

지난 6차 협상에서 우리측은 유럽식 자동차 기술표준을 예외적으로 인정하겠다고 제안했지만, EU측은 전면적인 허용을 요구했습니다.

원산지 분야에서도 양측은 역내 제품으로 인정하기 위한 역내 산 부가가치비율을 놓고 입장차이를 좁히지 못했습니다.


사실상 이 분야는 양측 통상장관들의 정치적 결단만을 남겨놓고 있습니다.

우리측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전체이익의 균형을 따져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지만, 최소한 한미 FTA가 발효되기 전에 타결한다는 방침입니다.

인터뷰 : 이혜민 / 한-EU FTA 수석대표 - "한미 FTA 발효가 사실상 (한-EU FTA 협상 타결의) 시한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유럽연합과 미국의 경쟁 심리를 적극
활용하면서 한미 FTA 비준과 한-EU FTA 협상 타결을 동시에 시도한다는 전략입니다.

mbn뉴스 김형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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