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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이슈] ‘성추행 의혹’ 오달수, 이제는 입을 열어야 할 때
입력 2018-02-23 10:38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다겸 기자]
배우 오달수의 성추행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소속사의 무대응이 문제를 키우고 있다.
최근 문화예술계는 성추행, 성폭행 파문으로 바람 잘 날이 없다. 이 가운데 출처불명의 댓글로 오달수 역시 성추행 의혹에 휩싸였다.
한 네티즌은 성폭력 파문을 일으킨 이윤택 연출가 관련 기사에 이윤택 연출가가 데리고 있던 배우 중 한 명은 할 말이 없을 것”이라며 지금은 유명한 코믹 연기 조연 배우다. 1990년대초 부산 가마골소극장에서 반바지를 입고 있던 제 바지 속으로 감자기 손을 집어넣어 함부로 휘저은 사람이다. 똑바로 쳐다보면서”라는 댓글을 게재했다.
이 댓글은 캡처돼 널리 퍼져나갔고, 일각에서 해당 배우가 오달수가 아니냐는 추측이 이어졌다. 연관검색어에 이름이 오르는 등 논란이 커지고 있는 모양새지만, 소속사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익명의 댓글로 시작된 의혹이기에, 공식입장을 내놓는 것 자체가 논란을 키울 수 있다는 우려에 대응을 하지 않는 것일 수도 있다. 하지만 오달수는 스크린, 브라운관을 막론하고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배우다. 그가 출연하는 영화와 드라마에까지 피해를 입힐 수 있다는 것을 인지해야 한다.
오달수가 출연하는 한 영화 관계자는 스타투데이와의 전화통화에서 관련 질문에 저희가 따로 입장을 밝히기는 어려울 것 같다”라고 말을 아꼈다. 드라마 관계자 역시 오달수 소속사에서 공식입장이 나오기 전까지는 입을 열지 않을 모양새다.
계속해서 묵묵부답으로 일관한다면, 루머가 사실인 양 알려져 이미지에 큰 타격을 받을 수 있다. 의혹이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만큼, 사실 여부에 대해 입을 열어야 할 때다.
trdk0114@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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