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단독] GM 군산공장 폐쇄 8개월 전에 알고도 '쉬쉬'
입력 2018-02-23 09:53  | 수정 2018-02-23 11:29
【 앵커멘트 】
한국GM 군산공장의 폐쇄 방침에 지역민들은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그런데 이미 수개월 전부터 공장 폐쇄 움직임이 있었는데도, 이 사실을 안 군산시와 정부는 쉬쉬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강세훈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GM이 군산공장 폐쇄를 결정하자 군산시는 마치 갑작스럽게 당한 것처럼 놀라는 분위기입니다.

하지만, 군산공장 폐쇄는 이미 8개월 전부터 감지됐습니다.

▶ 인터뷰 : 군산 OO기관 관계자
- "작년 6월부터 이미 일부 직원들은 인사 발령 내정이 됐고, 공장은 폐쇄된다는 이야기가 지역 내에 파다하게 돌았죠."

당시 지역에서는 군산시가 정부와 함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목소리가 높았습니다.

하지만 군산시는 GM이 공장 폐쇄를 공식화하고서야 비상체제를 가동했습니다.


▶ 인터뷰 : 군산시의원
- "(군산시가 뒤늦게) TF팀이라고 꾸렸는데 여성단체 회장이 들어가 있고, 시민단체 회장이 들어가 있고, 아직도 정신을 못 차렸다니까…."

지난해 7월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가 가동을 중단한 이후 군산시는 GM 군산공장 문제를 철저히 숨겨왔습니다.

정부 또한 알면서도 방치했습니다.

▶ 인터뷰 : 군산시 관계자
- "정부를 상대로 물밑작업을 했어요. 그런데 정부도 당시에는 알았다고만 하고…."

▶ 스탠딩 : 강세훈 / 기자
- "한국GM 군산공장입니다. 가동이 중단되면서 보시는 것처럼 문이 굳게 닫혀 있습니다. 군산공장이 폐쇄되면 계약직과 협력업체 「등 1만 3천 명의 근로자가 실업자로 내몰리게 됩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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