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덴마크 정부와 해운 디지털화 협력 강화 MOU

우리 정부가 해운강국인 덴마크와 손잡고 자율운항 선박 개발 등 해운산업 디지털화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해양수산부는 23일 오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덴마크 경제부·해사청과 '한-덴마크 해운분야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에 서명한다고 밝혔다. 서명식에는 김영춘 해수부 장관과 브라이언 미켈슨 덴마크 경제부장관 등이 참석한다.
이번 MOU에 따라 양국은 자율운항 선박, 블록체인 분야 등 해운산업 디지털화와 관련된 협력을 확대한다.
자율운항선박은 인공지능(AI)와 빅데이터 등을 활용해 사람의 판단 없이 스스로 운항하는 선박이다.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면 선박·선원을 위한 인증서나 통관 업무 등 서류작업을 대폭 간소화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 한국과 덴마크는 실제 해역에서 이내비게이션(e-Navigation) 공동 검증시험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오는 6월 서울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 이내비게이션 언더웨이(e-Navigation Underway) 콘퍼런스'도 공동 개최할 예정이다. 이내비게이션은 선박 운항 관리체계에 정보통신기술(ICT) 융복합 기술을 접목한 디지털 기반 차세대 해상교통안전 종합관리체계다. 국제해사기구(IMO)는 이를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