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채용비리' 놓고 노회찬-권성동 설전…"고발하라" vs "물귀신 작전"
입력 2018-02-22 19:30  | 수정 2018-02-22 20:34
【 앵커멘트 】
오늘(2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는 채용 비리 의혹으로 자유한국당과 정의당 간에 설전이 오갔습니다.
강원랜드 채용비리로 공격당하던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노회찬 정의당 의원 비서관의 법무부 채용 의혹을 물고 늘어진 건데, 노 의원은 의원직까지 걸며 물타기를 멈추라며 맞섰습니다.
서정표 기자입니다.


【 기자 】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은 어제에 이어 오늘(22일)도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의 전 비서관 채용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전 비서관이 최근 법무부 인권정책과 사무관 5급으로 부정채용됐다며 특혜라는 겁니다.

▶ 인터뷰 : 김진태 / 자유한국당 의원
- "비서관으로 있다가 이제 법무부 직원이 됐나 보네, 표찰도 달라지고. 그런데 해당 의원만 나는 몰랐다?…"

김성태 원내대표도 거들었습니다.

"정의당이 뒷거래나 하고 있다며 이러니 민주당 2중대"라는 소리를 듣는다고 공격했습니다.


노회찬 원내대표는 검찰 수사 중인 한국당의 강원랜드 채용 비리 의혹을 덮으려는 전형적인 물타기라며 반박했습니다.

▶ 인터뷰 : 노회찬 / 정의당 원내대표
- "(자유한국당의) 7명의 전·현직 의원들이 연관된 채용과 관련된 부정청탁 사건을 물타기 하기 위한 침소봉대고…"

의혹이 사실이면 의원직을 내려놓겠다고 배수진을 쳤습니다.

그러면서 강원랜드 채용 비리에 연루된 한국당의 권성동 법사위원장도 '부정청탁 사실이 있다면 물러나겠다고 약속하라'며 맞받았습니다.

권 위원장은 즉답을 피했습니다.

▶ 인터뷰 : 권성동 / 자유한국당 의원(법제사법위원장)
="노회찬 의원, 왜 위원장까지 물귀신 작전으로 끌고 들어갑니까?"
-"약속하기 힘듭니까?"
="아니 힘든 게 아니라 본인 얘기만 하시죠."

▶ 스탠딩 : 서정표 / 기자
- "한편, 노회찬 원내대표의 전 비서관이었던 신 모 씨는 SNS에 글을 올려 관련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MBN뉴스 서정표입니다. [deep202@mbn.co.kr]"

영상취재 :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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