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쨍하고 해뜬 한화케미칼
입력 2018-02-22 17:36  | 수정 2018-02-22 20:08
한화케미칼이 태양광 사업 부문 호조에 힘입어 지난해 4분기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연간 기준으로는 창사 이래 처음으로 세전이익 1조원을 돌파했다.
한화케미칼은 22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4분기에 매출액 2조3519억원, 영업이익 1596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5% 늘어났고, 영업이익은 무려 15.5% 증가한 셈이다. 증권사들의 영업이익 예상 컨센서스인 1660억원에도 부합하는 실적이다.
하준영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태양광 사업 부문과 기초소재 사업 부문이 예상보다 선방하면서 양호한 영업이익을 냈다"며 "특히 태양광 부문은 출하량은 늘어난 반면 (원재료인) 웨이퍼 가격이 하락하면서 이익이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연간으로는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세전이익 1조930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7901억원을 올렸다. 전년과 비교해 각각 23%, 1.4% 증가한 것이다. 매출액은 9조3418억원으로 전년 대비 0.9%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던 가성소다와 TDI는 글로벌 주요 업체들이 환경 규제와 생산 설비 문제로 가동률이 줄어든 가운데 공격적인 생산 전략이 주효하며 최대 실적을 견인했다. 실적 호조에 관계사인 한화토탈과 여천 NCC의 실적 개선까지 더해지며 세전이익은 물론 당기순이익도 8616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강두순 기자 / 윤진호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