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현대건설, 싱가포르 4천억 매립공사 수주
입력 2018-02-22 14:56 

현대건설이 싱가포르에서 총 11억 달러(한화 약 1조2000억 원) 규모의 '투아스 터미널 2단계 매립공사'를 일본·네덜란드 업체와 공동수주했다. 올해 첫 해외 수주성과다.
현대건설은 22일 싱가포르 해양항만청(MPA)이 투아스 항만단지 지역에 387㏊의 신규 매립지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를 총 11억 달러에 일본의 펜타오션 및 네덜란드 국적의 준설매립 전문시공사인 보스칼리스와 공동수주했다고 밝혔다.
현대건설 지분은 35%로 약3억9000만(약 4000억원) 달러다. 공사가 완료된 후 매립지는 항만시설 부지로 사용된다. 공사 기간은 총 108개월로 2027년 3월 준공 예정이다.
이번 공사는 현대건설이 지난 2014년 수주한 투아스 핑거 1 매립공사에 이은 대형 해상 매립공사 수주점에서 의미가 크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싱가포르 국토의 7%에 달하는 매립공사를 현대건설이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해상 분야에서 선도적 입지를 다지고 있다"며 "싱가포르 국토 개발 장기계획으로 앞으로도 해상 매립공사가 지속 발주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향후 수주경쟁에서 풍부한 수행 경험과 기술 노하우로 유리한 고지를 점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건설은 지난 1981년 풀라우 테콩 매립공사를 시작으로 싱가포르에 첫 진출한 이후 파시르 판장 터미널 3·4단계 공사, 마리나 사우스 복합개발공사 등 총 84건(138억 달러)에 달하는 수행했다. 현재 싱가포르에서 3개 준설 및 매립 공사를 포함, 토목·건축 공사 총 10개 현장, 26억 달러 규모의 공사를 수행하고 있다.
현대건설 측은 "올해 해외 수주 목표 달성을 위해 해양항만·가스플랜트·복합개발 등 경쟁력 우위 공사에 집중하고 있다"며 "전통적 수주 우위지역인 중동·아시아 지역 중심으로 한 선택과 집중 및 시장 다변화 전략을 통해 수주 확대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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