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고대 신입생들 올해부터 전공 장벽 허문 토론수업 의무이수
입력 2018-02-22 14:37 

올해부터 모든 고려대 신입생들은 토론식 수업을 필수교양과목으로 이수해야 한다.
고려대는 올해 신입생부터 신설된 공통교양과목 '자유정의진리'를 필수 이수과목으로 지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자유정의진리'는 인문, 사회, 자연과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파생된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토론을 통해 현실에 적용하는 과목이다.
신입생들은 각 7단원으로 이루어진 '자유정의진리1', '자유정의진리2' 과목을 두 학기 동안 수강한다. 각 단원은 동영상 강의, 교수와의 질의응답, 토론, 발표가 각각 이루어지는 4번의 수업으로 진행된다.

고려대 기초교육원 관계자는 "교수들이 일방적으로 지식을 전달하던 기존 방식에서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문제의식을 가질 수 있도록 과목을 구성했다"고 말했다. "7개의 강의 동영상은 수업을 녹화한 것이 아니라 각 주제에 맞춰 제작한 애니메이션"이라 덧붙였다.
고려대는 2004년 이후 지속된 현행 교양 수업 방식에서 벗어나 교수와 수강자 사이가 가까운 토론식 교육을 시행하고자 해당 교양과목을 실시하기로 했다.
지난 1년간 실시된 시범 수업을 수강한 학생들은 주관식 소감에서 "대학에서 기대했던 강의였다"는 평가를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강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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