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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택 내부고발자` 오동식, 과거 폭언·폭행 사과
입력 2018-02-22 12:29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연희단거리패 배우 겸 연출 오동식이 이윤택 연출자 사건의 내부고발자로 나섰지만, 과거 폭언과 폭행에 대한 고발에 끝내 사과했다.
오동식은 지난 21일 자신의 SNS에 "저는 방조자이고 가해자이고 공모자입니다. 사과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연희단거리패에서 일어난 일들을 다 알지 못했지만 제가 알고 있던 사실들에게 대해 은폐하고 방관했습니다"라고 적었다.
오동식은 "어떤 말로도 설명이 되지 않지만 드러내기가 두려웠습니다. 더 이상 죄책감과 무력감에 견딜 수 없어 말한 것입니다. 죄송합니다"라며 사과했다.
또 오동식은 "원선혜 씨 사건에 대해 사실입니다. 사과합니다"라며 경위를 설명했으며, 청주대 졸업생 폭력사건에 대해서도 "사실"이라며 재차 사과했다.

오동식은 "어떠한 경우라도 폭력을 사용한 것은 제 잘못입니다. 사과합니다. 그 제자는 그 일로 저를 고소했었고 조사도 받았습니다. 그 후 직접 만나 사과했고 저의 행동에 용서를 구했습니다. 제자는 저를 용서해주었고 고소를 취하하고 합의 쪽으로 결정이 되었습니다. 그 사건 이후 반성도 했고 수업을 진행하지 않았어야 하는데 제 욕심이었습니다. 바로 수업을 중단하지는 못했고 지난 학기를 마지막으로 저는 더 이상 수업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11월 학교 측에 밝힌 바 있습니다. 이윤택 연희단거리패 사건에 대해 원선혜 씨와 청주대 제자에게 사과드립니다. 미안합니다"라고 적었다.
앞서 원선혜는 자신의 SNS를 통해 연출로 참여했던 오동식이 당시 폭언과 폭행을 했다고 얘기했다. 원선혜는 "피해자가 왜 떳떳하지 못해야 하는지, 왜 내가 협박 전화를 받아야 하는지 고민했다. 이제는 잘못된 것을 잘못했다고 말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다음은 오동식이 SNS에 남긴 입장 전문.
저는 방조자이고 가해자이고 공모자입니다. 사과합니다.
연희단거리패에서 일어난 일들을 다 알지 못했지만 제가 알고 있던 사실들에게 대해 은폐하고 방관했습니다.
어떤 말로도 설명이 되지 않지만 드러내기가 두려웠습니다.
더 이상 죄책감과 무력감에 견딜 수 없어 말한 것입니다. 죄송합니다.
원선혜씨 사건에 대해 사실입니다. 사과합니다.
원선혜씨는 밀양여름공연예술축제 자원봉사자로 만났습니다.
그 이후 연희단거리패 기획 작업을 도와달라고 요청했고 원선혜 씨에게 급여도 제대로 줄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고맙게도 원선혜 씨는 정말 열심히 자기시간을 버려가며 기획 작업을 도와주었습니다. 그리고 그 후 제가 국립극단 연출을 맡게 되어 앞으로 연출을 계획하고 있는 원선혜에게 국립작업의 기회를 주고자 한 선의였습니다.
그러나 공연진행상 원선혜의 작업에 익숙지 못한 부분이 있었고 그 부분을 폭언과 폭행적인 행동으로 보여준 것은 제 잘못입니다.
그 사건으로 국립극단 예술감독님을 만났고 이건 당사들의 사과에 앞서 프로덕션에 있는 모든 배우 스탭이 함께 한 자리에서 공개사과를 하는 게 좋겠다고 했습니다. 공개사과를 통해서 서로의 잘못을 인정하고 서로 사과했습니다.
청주대 졸업생 폭력사건에 대해 사실입니다. 사과합니다.
4학년 졸업공연 후 회식자리에서 재학생이 아닌 이미 졸업한 제 수업을 들었던 제자에게 폭력을 행사한 것 맞습니다.
술을 많이 먹은 상태였지만 의식이 없이 폭력을 행사한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어떠한 경우라도 폭력을 사용한 것은 제 잘못입니다 사과합니다.
그 제자는 그 일로 저를 고소했었고 조사도 받았습니다.
그 후 직접 만나 사과했고 저의 행동에 용서를 구했습니다.
제자는 저를 용서해주었고 고소를 취하하고 합의 쪽으로 결정이 되었습니다.
그 사건 이후 반성도 했고 수업을 진행하지 않았어야 하는데 제 욕심이었습니다 바로 수업을 중단하지는 못했고 지난 학기를 마지막으로 저는 더 이상 수업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11월 학교측에 밝힌 바 있습니다.
이윤택 연희단거리패 사건에 대해 원선혜씨와 청주대 제자에게 사과드립니다.
미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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