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은 최근 나이지리아 당코테사로부터 모두 5800만달러(약 630억원)을 받고 대형 액화석유가스(LPG) 저장탱크 15기를 지어주기로 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설비는 각각 직경 8미터, 길이 95미터의 원통 형태로 모두 7만5000㎥의 LPG를 저장할 수 있다. 나이지리아 남서부 라고스 인근의 정유·석유화학공장에 설치돼 정제과정에서 생산된 LPG를 저장하는 용도로 사용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은 오는 5월 제작에 들어가 내년 4월부터 순차적으로 설비를 납품할 계획이다.
이번 수주 물량은 지난 2016년 현대중공업이 당고테로부터 수주한 중질유분해설비(RFCC)의 후속공사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추가 설비 수주는 현대중공업의 플랜트 설비 제작 능력이 높이 평가 받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향후 보일러 및 설비 사업부문에서 전문성과 경쟁력을 바탕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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