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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오늘 북핵 실무협의, 북측 '핵 자료' 주목
입력 2008-05-09 23:25  | 수정 2008-05-09 23:25
한국과 미국이 오늘(10일) 북핵 관련 실무협의를 갖고 북핵 문제의 최종 조율에 나섭니다.
오늘(10일) 북한에서 돌아오는 성 김 미 국무부 한국과장이 갖고 올 이른바 '핵 신고 자료'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황주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1박2일간 북한을 방문했던 성 김 미 국무부 한국과장이 한국의 당국자들과 만나 북핵 문제를 논의합니다.


인터뷰 : 문태영 / 외교부 대변인
-"성 김 미 국무부 한국과장을 비롯한 미측 실무대표단이 북측과 신고관련 협의를 가지고 있으며 판문점을 거쳐 서울로 돌아올 예정입니다."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은 성 김 과장이 가지고 올 북측이 제출한 수 천 페이지의 핵 관련 자료.

지금까지 북한이 플루토늄을 생산하는데 관련된 원자로와 연료봉제조공장, 폐기물처리공장 등 핵시설 운행을 담은 방대한 문서입니다.

정부 고위 당국자는 북측이 지난 십수년간 절대 내놓지 않던 문서를 내줬다는 의미가 있다며 북한의 성실성을 입증하는 1차 증거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즉 핵 신고 뒤 치르게 될 검증의 밑자료를 북한이 먼저 미국에 전달했다는데에 방점을 찍을 수 있습니다.

북한으로부터 핵 관련 자료를 넘겨받은 다음 단계는 내용의 진위 여부에 대한 과학적 검증 절차입니다.

검증 과정에서는 6자회담 산하의 실무그룹이나 전문가 협력기구 등이 활동하게 되며, 검증 절차에는 북한을 제외한 나머지 5개국이 모두 참여하게 됩니다.

이후 북한이 핵 신고서를 중국에 제출하고 이를 6자회담 참가국에 회람하게 되면 6자회담은 5월 말이나 6월 초에 가능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황주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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