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갤럭시S9' 출시를 앞두고 이동통신시장에서 번호이동 건수가 큰 폭으로 줄었다. 갤럭시S9 사전 예약자를 대상으로 개통을 시작하는 다음달 9일께부터 번호이동이 활발해질 전망이다.
22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20일까지 이통 3사의 번호이동 건수는 총 18만6190건을 기록했다.
개통이 가능했던 게 15일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하루 평균 번호이동 건수는 1만2413건에 불과했다. 2년 9개월 만에 번호이동 건수가 최저치를 기록했던 1월의 하루 1만3000건을 밑도는 수치다.
스마트폰 구입 시 지원금보다 '요금할인 25%' 혜택을 받는 소비자가 많아지면서 번호이동을 해야 할 동인이 없어지고 있다. 여기에 갤럭시S9 출시를 앞두면서 시장이 더 얼어붙고 있다는 분석이다. 교체 시기가 다가왔더라도 신제품을 확인하고 결정해도 늦지 않다는 심리가 팽배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외에도 LG전자가 비슷한 시기에 2018년형 V30 출시를 고려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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