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천차만별 '골인 규칙'…혼신의 몸부림도 제각각
입력 2018-02-21 20:04 
【 앵커멘트 】
올림픽을 유심히 보신 분은 눈치 채셨겠지만, 종목마다 골인하는 모습이 모두 다른데요.
결승 통과 기준이 저마다 달라서 독특한 장면이 연출되는 건데요.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우리 쇼트트랙 선수들은 독주해도 결승선을 통과할 때면 습관적으로 스케이트날을 쭉 내밉니다.


극적인 승부로 회자되는 김동성의 이른바 '날 밀기' 학습효과 때문입니다.

쇼트트랙은 이처럼 스케이트날이 빙판에 닿은 채로 들어와야 결승선을 통과한 것으로 봅니다.

반면 스피드스케이팅에서는 날이 빙판에 떨어져도 무방해 일명 '날치기'가 연출됩니다.

스키는 많은 종목만큼이나 계측 기준도 제각각입니다.

크로스컨트리의 경우, 스키가 아닌 부츠 앞부분이 결승선 통과 기준이라 쇼트트랙처럼 한쪽 발로 '스키 밀기'를 하는 장면이 연출됩니다.

반면 알파인스키는 두 발이 모두 결승선을 통과하는 순간 기록이 인정되는 게 특징.

프리스타일은 또 달라서, 신체든 스키든 들어오는 즉시 결승선 통과로 봅니다.

봅슬레이 등 썰매 종목 역시 장비나 신체 일부가 결승선에 닿는 즉시 계측이 멈춥니다.

알고 나면 결승선 통과를 지켜보는 묘미도 배가 됩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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