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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케미 찰떡”…이승기X심은경 ‘궁합’, ‘관상’ 흥행 열기 이을까(종합)
입력 2018-02-21 16:55 
‘궁합’ 이승기 심은경 사진=CJ엔터테인먼트
[MBN스타 김솔지 기자] 역학 3부작 ‘궁합이 극장가를 찾는다. 913만 관객을 동원하며 인기를 모았던 ‘관상에 이어 관객들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

21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영화 ‘궁합 언론시사회에는 배우 심은경, 이승기, 연우진, 강민혁, 조복래와 홍창표 감독이 참석했다.

‘궁합은 조선 최고의 역술가 서도윤이 혼사를 앞둔 송화옹주와 부마 후보들 간의 궁합풀이로 조선의 팔자를 바꿀 최고의 합을 찾아가는 역학 코미디다.

‘관상 제작사 주피터필름의 역학 3부작 ‘관상 ‘궁합 ‘명당 중 두 번째 작품이다. 태어난 년, 월, 일, 시를 기준으로 인간의 본성과 운명이 정해진다는 사주와 그로 인한 인연간의 궁합을 소재로 했다.


홍창표 감독은 ‘궁합에 대해 ‘궁합은 기존 사극과 차이를 두려고 제작 단계서부터 준비했다. 그 차이는 기존 사극 정치 드라마, 남성 중심의 영화, 어두운 이야기, 권력 쟁탈이 중심이 됐다면, ‘궁합은 조금 더 밝고 유쾌하고 따듯한 이야기를 중심으로, 관계에 대해 성찰하는 이야기다. 캐릭터들의 성장을 보여주는 이야기다”라고 소개했다.

또한 가장 신경 쓴 포인트에 대해 제작 단계서부터 미적인 부분에 가장 신경을 많이 썼다. 아름다움을 많이 요구했다. 미적인 부분뿐 아니라 촬영, 조명, 소품, 의상 등 많은 부분에 신경 썼다. 그 부분이 잘 표현된 것 같다. 미술 감독님과는 색감에 대해서 고유의 색감에 대해 캐릭터별로 나누었다”고 털어놨다.

‘궁합은 심은경, 이승기, 연우진, 강민혁, 최우식 등 탄탄한 배우 군단을 자랑한다. 이에 대해 홍창표 감독은 인물들이 꽤 많다. 관계에 대한 이야기다 보니 캐스팅에 공을 많이 들였다. 기획단계서부터 심은경은 놓고 썼다고 할 정도로 싱크로율을 많이 맞췄다. 심은경에 시나리오가 전달됐을 때도 그 점이 느껴졌다고 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또 기존 사극 은 남성이 주체적으로 움직이는 걸로만 표현됐었는데, 저희가 생각하는 서도윤은 그 속에서도 유머와 재치가 있는, 여유 있는 캐릭터다. 그 캐릭터에 적합한 배우가 누굴까 심사숙고한 끝에 이승기에 연락했다. 연우진은 전 드라마부터 팬이었다. 그동안 달달한 역을 많이 했는데, 다른 모습을 보고 싶었다. 그래서 연우진에 시경 역을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궁합 이승기 심은경 사진=MK스포츠 제공


심은경은 특별히 ‘궁합이 잘 맞았던 배우로 한 분만 꼽기가 어렵게 느껴진다. 같은 장면에서 만나지 않았던 조복래 배우와도 호흡이 잘 맞다고 느껴질 정도로 엄청난 열기의 현장이었다. 감독님께서도 항상 사인을 주실 때 우렁차게 주셔서 분위기에 많이 힘입어 연기를 더 적극적이게 할 수 있었다”면서 함께 나왔던 모든 배우들이 촬영하기 전에 잘 협의하고 어떻게 하면 더 잘 살릴 수 있을까에 대해 함께 고민했다”면서 영화 제목처럼 찰떡궁합이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이승기는 극중 심은경과 키스신에 대해 많은 분들이 생각하시는 것처럼 잘 전달되기 위해 감성으로만 밀어붙이면 아름답지 않은 것 같다. 타인의 관점에서도 아름다워야 하는데, 첫 만남에서의 키스신이 충분히 시나리오로 납득됐고, 그 장면 자체가 영화의 색깔과 정체성을 정해준 것 같다. 공들여서 많이 찍었다”고 털어놨다.

연우진은 악한 캐릭터 연기에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 윤시경이 가진 욕망을 여과 없이 드러낸다는 점에 초점을 뒀다. 더욱 심플하게 본성을 드러내고, 가공되지 않은 연기를 보이려 했다. 꾸며내려 하고, 힘을 주려 했던 부분이 초반에 있었지만, 감독님이 그런 점을 걸러내고 본성에 부드러운 모습을 표현한다면 더 풍성해지지 않을까하는 아이디어를 주셨다. 그때 캐릭터에 감이 왔다. 그 부분에 초점을 두려했다. 또 그 부분에 있어서 감독님과 많은 대화를 나누었다”고 밝혔다.

강민혁은 경국지색 절세미남 강휘 역에 중점을 둔 부분으로 외적으로 미의 경국지색을 표현하는 것도 있었지만 말투, 행동 하나하나에 섹시함, 여유가 느껴지기 위해 노력했다. 감독님의 도움이 컸다”고 전했다.

끝으로 홍창표 감독은 ‘궁합은 젊은 배우들이 모여서 유쾌하고 밝고 따듯한 영화로 만들었다. 영화를 보시고 모든 게 인연이라면 이 영화도 좋은 합이 됐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오는 28일 개봉. 김솔지 기자 solji@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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