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검찰 성추행조사단 `강제추행 혐의` 현직 부장검사 기소
입력 2018-02-21 16:00 

여검사를 강제추행한 혐의로 긴급체포된 현직 부장검사가 21일 구속 기소됐다.
검찰 '성추행 사건 진상규명 및 피해회복 조사단'(단장 조희진 서울동부지검장)은 이날 의정부지검 고양지청 김 모 부장검사를 강제추행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말 출범한 조사단이 기소한 첫 번째 사건이다.
검찰 관계자는 "김 부장검사가 혐의를 자백했으며 피해자는 2명"이라고 밝혔다. 이어 "서울중앙지법에서 진행될 공판은 조사단이 직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조사단은 피해 여검사로부터 이메일로 직접 신고를 받아 김 부장검사의 비위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서지현 검사(45·사법연수원 33기)의 성추행 폭로를 계기로 지난달 31일 조사단이 출범한 뒤 신고된 첫 번째 피해 사례다.
지난 12일 조사단은 김 부장검사를 긴급체포하고 14일에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중앙지법 엄철 판사는 15일 구속전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증거인멸 및 도망의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후 조사단은 또 다른 피해 사례 제보를 받고 지난 19일에 김 부장검사를 불러 조사했다.
[성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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