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조선업 타격에 군산 실업률 급등…GM공장 닫으면 더 악화
입력 2018-02-21 15:31  | 수정 2018-02-28 16:07

조선업 불황이 이어지며 거제와 군산에서 1년 사이에 취업자가 2만 명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설상가상 군산 GM공장마자 문을 닫으면 고용사정은 더욱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이 21일 발표한 시군별 주요고용지표 집계 결과에 따르면 경남 거제시 실업률은 작년 10월 기준 6.6%로, 8개 특별·광역시를 제외한 전국 시군에서 가장 높았다.
작년 하반기 거제시 고용상황은 급격히 악화됐다. 실업률은 2016년 10월 2.6%, 2017년 4월 2.9%였는데 반년 만에 두 배 이상으로 뛰었다.
고용률은 같은 기간 64.2%→63.5%→ 59.3%로 뚝뚝 떨어졌고 취업자는 1년 전과 비교해 1만2900명 줄었다.

구조조정으로 조선업 종사자가 감소한 것이 고용지표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전북 군산시에서도 작년 7월에 현대중공업조선소가 문을 닫아 고용 상황이 악화했다. 작년 10월 기준 군산시 취업자는 1년 전과 비교해 6400명 감소했다.
이로 인해 군산 고용률은 1년 사이에 55.1%에서 52.6%로 2.5% 포인트 떨어졌다. 전국 77개 시 지역 중에 전북 익산시(52.1%)에 이어 두 번째로 낮은 수준이 됐다.
한국GM이 최근 발표한 계획대로 군산공장이 5월에 문을 닫으면 상황은 더 악화할 것으로 보인다.
당국은 협력업체 종사자를 포함해 1만 명 이상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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