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GM-산업은행 실사 합의…GM "지원해도 군산공장 철수"
입력 2018-02-20 20:01  | 수정 2018-02-20 20:31
【 앵커멘트 】
배리 앵글 GM 총괄부사장이 오늘(20일) 국회를 찾아 여당 한국GM 대책 TF를 만났습니다.
3자 실사를 받는 데는 합의했지만, 군산공장 폐쇄 결정을 번복할 일은 없다고 사실상 못을 박았습니다.
신동규 기자입니다.


【 기자 】
군산공장 폐쇄와 관련해 국회를 찾은 배리 앵글 GM 총괄부사장.

한국에서 사업을 계속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배리 앵글 / GM 총괄부사장
- "한국에서 사업을 지속하고자 하며, 경영상황을 개선해 건전하게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인천 부평과 경남 창원에 신차 2종을 투자할 수 있다는 제안도 내놨습니다.

경영이 불투명하다는 논란과 관련해선 산업은행이 아닌 제3자로부터 실사를 받기로 합의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여당과 진행한 비공개회의에서 앵글 부사장은 군산공장 재가동 가능성에는 부정적 입장을 피력했습니다.

▶ 인터뷰 : 강훈식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배리 앵글 부사장은 회의에서) 일주일에 하루 일하는 것으로 수익창출은 불가능하다, 군산공장 자체를 살리는 것은 어렵다고…."

정부의 지원 여부와 관계없이 공장폐쇄를 번복할 가능성은 없다고 사실상 못을 박은 것입니다.

한국GM 노조는 본사의 부실 경영이 사태의 근본 원인이라고 규탄했습니다.

▶ 인터뷰 : 임한택 /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GM지회 지부장
- "이후에 공적자금을 투입해도 앞으로는 이런 일들이 없게 외투 자본에 대한 법적 규제도 강화해야 한다."

정부 지원이 먼저라는 GM과 자구노력이 우선돼야 한다는 정부의 팽팽한 줄다리기가 이제부터 시작됐습니다.

MBN뉴스 신동규입니다.

영상취재 : 정재성·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전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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