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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명 나선 빙상연맹…안 나온 노선영, 왜?
입력 2018-02-20 19:42 
【 앵커멘트 】
파장이 불덩이처럼 커지자 빙상연맹은 부랴부랴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논란의 경기와 인터뷰를 한 김보름 선수는 나와서 눈물의 사과를 했는데, 이른바 왕따를 당한 노선영 선수는 웬일인지 나오지 않았습니다.
계속해서 김근희 기자입니다.


【 기자 】
백철기 감독은 결과적으로 자신의 책임이라며 많은 분들께 송구하다고 사과했습니다.


다만, 마지막 바퀴에서 노선영이 가운데가 아닌 맨 뒤에서 뛴 것은 시간 단축을 위해 노선영 스스로 제안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 인터뷰 : 백철기 /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팀 감독
- "그 속도를 계속 유지해서 뒤에 따라는 것이 기록 향상에 좋다는 의견을 노선영 선수가 직접 저에게 얘기했습니다."

하지만, 노선영은 두 선수를 따라가지 못했는데 경기장 분위기 때문에 이를 다른 선수들에게 전달할 수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 인터뷰 : 백철기 /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팀 감독
- "큰 소리로 벌어졌다는 뜻을 선수들한테 전달했지만 분위기 때문에 그것을 잘 전달받지 못해서…."

노선영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듯한 인터뷰로 논란이 됐던 김보름도 끝내 눈물을 흘렸습니다.

▶ 인터뷰 : 김보름 /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 "인터뷰를 보시고 많은 분께서 마음의 상처를 받으셨던 것 같은데 정말 너무 죄송하게 생각하고요. 지금도 많이 반성하고 있고…."

노선영은 심한 감기 몸살을 이유로 기자회견에 불참했고 박지우 역시 심리적인 충격으로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MBN뉴스 김근희입니다.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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