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택, 서울연극협회서 제명…성추행 논란에 연극계 퇴출 조치 잇따라

[MBN스타 백융희 기자] 연극계 단체들이 성추행 논란에 휩싸인 연극연출가 이윤택에 대한 연극계 퇴출 조치를 취하고 있다.

19일 한 매체는 서울연극협회가 지난 17일 긴급이사회에서 이윤택 회원의 성폭력 사실을 묵과할 수 없는 심각한 범죄행위로 정의하고 정관에 따라 최고 징계조치인 제명을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협회 측은 예술이라는 미명 하에 권력의 그늘에서 희생되는 일이 없도록 윤리강령을 제정하고 모든 회원이 실천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또 추후 드러나는 연극계 치부를 주시하고 범죄 사실이 드러나면 관련 협회와 공조해 영구 퇴출하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사단법인 아시테지(국제아동청소년연극협회) 한국본부도 이날 성명서를 내고 이윤택 연출과 연희단거리패의 회원 자격을 박탈한다고 발표했다.

한국연극연출가협회도 이 연출을 영구제명했다. 한국연극연출가협회는 현실적인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고 시행하기 위해 연극계에 성폭력 대책위원회 구성을 촉구했다.

한국여성연극협회도 이윤택의 연극계 영구 제명을 비롯해 그간 그가 수상한 모든 상의 취소, 진정성 있는 사과와 사법 절차 병행 등을 요구했다.

앞서 한국극작가협회도 극작가로도 활동하고 있는 이윤택 연출을 회원에서 제명했다. 백융희 기자 byh@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