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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문 논란’ 이윤택 연출가 “18년간 진행된 관습”…연희단거리패 해체
입력 2018-02-19 11:49 
이윤택 연출가 성추문 논란 사진=MBN스타 DB
[MBN스타 김솔지 기자] 성추행 및 성폭행 논란을 일으킨 극단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 이윤택 연출가가 공식 사과했다. 이로 인해 이윤택 연출가가 이끌던 연희단거리패는 해체됐다.

이윤택 연출가는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30스튜디오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이날 이윤택은 자신을 둘러싼 성추문 논란에 대해 극단 내에서 18년 가까이 관습적으로 일어난 아주 나쁜 행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어떤 때는 이것이 나쁜 것임을 모르고 저질렀고, 어떤 때는 죄의식을 가지고도 내 더러운 욕망을 제어하지 못했다.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김소희 연희단거리패 대표는 이날 연희단거리패를 오늘 부로 해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소희는 사흘간 단원들과 많이 이야기를 나눴다. 이번 논란은 도저히 용납이 안 된다. 왜냐면 관객들의 사랑을 많이 받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14일 극단 미인 대표 김수희 연출가는 자신의 SNS에 ‘#미투(#Metoo, 나도 말한다) 운동에 동참하며 10여년 전에 이윤택 연출가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그는 연극 ‘오구 지방 공연에서 이 연출이 숙소인 여관방에 불러 안마를 시키더니 성기 주변을 주무르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김수희 대표는 해당 글에서 직접적인 실명을 거론하지 않았지만, ‘오구 연출, ‘밀양으로 돌아왔다는 대목 등에서 이윤택 연출가가 지목됐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이윤택으로부터 수차례 성추행 및 성폭행 폭로가 이어졌다. 이에 대해 이윤택은 성관계는 했지만 성폭행은 아니다. 인정할 수 없다”며 성폭행 폭로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김솔지 기자 solji@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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