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한국서 지방흡입시술 가장 많이 한 나라는?
입력 2018-02-19 09:54 

지난 2016년 외국인 환자 36만 4189명이 한국을 찾아 치료를 받은 가운데, 지방흡입을 위해 한국을 찾는 외국인 비중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19일 비만치료·지방흡입 특화 의료기관 365mc에 따르면, 서울·부산·대전 병원에서 최근 2년간 외국인 고객은 38.4% 늘었으며, 특히 지난해 365mc를 찾은 중국인 고객이 전체 환자의 절반을 웃도는 57.7%로 집계됐다. 이에 앞서 중국인 고객은 2015년 69%, 2016년 61.5%로 계속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실제 지난 1월 2일 개원한 대전 글로벌365mc병원의 첫 지방흡입 고객도 중국인 여성이었다. 이 고객은 지난해 365mc에서 팔뚝 지방흡입을 받았고, 복부·허벅지 지방흡입 수술을 추가로 받기 위해 글로벌365mc병원을 찾았다.
365mc 관계자는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북핵 여파 등으로 인바운드 관광 시장이 큰 타격을 입은 걸 감안한다면 상당히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265mc에서 지방흡입 시술을 받은 환자를 분석해보면, 2위(11%)는 홍콩, 미국 및 아메리카 소속 국가이며, 태국·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소속 국가(소수 고객 국가 합산)는 3위(4.7%)로 집계됐다. 이어 일본·싱가포르·중동은 2.8%, 인도네시아는 2.3%, 유럽은 2.0%, 호주는 1.3% 등으로 나타났다. 아프리카와 국내 거소자 등의 비율은 1.6%다.
외국인들이 지난해 가장 많이 수술받은 부위(중복 수술 포함)는 복부(27.5%)다. 팔뚝(25.5%)과 허벅지(23.7%)가 비슷한 수치를 기록했으며, 그 뒤는 종아리(12.2%), 등(10.4%), 가슴(0.7%) 순으로 집계됐다. 복부·팔뚝·허벅지는 외국인은 물론 국내 고객도 365mc 브랜드 설립 이래 가장 많이 수술받은 부위이기도 하다.
글로벌365mc병원 이선호 대표병원장은 "국내 지방흡입 기술의 우수성이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지면서 아름다운 체형을 원하는 해외 고객의 수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며 "다양한 국가의 고객이 지방흡입을 위해 한국을 찾는 만큼 선호 체형 등의 수많은 니즈를 충족시켜줄 수 있는 병원과 의료진을 택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365mc는 외국인 고객 증가 추세가 다양한 맞춤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기에 가능했다고 분석한다. 365mc는 2016년 12월 미용 의료 분야에서는 최초로 의료기관평가인증원의 '외국인 환자 유치 의료기관 시범조사 병원'으로 선정되는 등 외국인 고객을 위한 서비스 질 확보에 심혈을 기울여왔다.
마취과 전문의 실명제 도입 등 지방흡입 수술 전 과정에서 고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것은 물론, 외국인 고객을 위한 △전담 코디네이터 통역 지원 △전용 상담실 및 회복실 운영 △호텔 연계 서비스 등으로 만족도를 높였다는 평가다.
이와 함께 글로벌365mc병원은 인공지능 지방흡입 연구소, 글로벌 지방흡입 교육센터 등을 개설해 전 세계 고객의 만족도를 더욱 높일 계획이다.
[이병문 의료전문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