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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올림픽] 올림픽정보서비스, 이상화 고질적 부상·수술 연기 소개
입력 2018-02-18 22:25 
이상화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스피드스케이팅 500m 은메달 획득 후 모습. 사진(강릉)=천정환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강릉) 강대호 기자] 이상화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스피드스케이팅 500m 준우승이 완벽한 몸 상태로 임한 결과가 아님을 대회 공식정보도 알렸다.
강릉빙속장에서는 18일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스피드스케이팅 500m 경기가 열렸다. 디펜딩 챔피언이자 3연패에 도전한 이상화는 37초33으로 은메달을 획득했다.
올림픽정보서비스(OIS)는 이상화는 만성적인 무릎 부상 때문에 2014 소치동계올림픽 후 수술을 받겠다는 계획을 세웠다”라면서 2연패 달성으로 뜻을 이뤘음에도 (홈에서 열리는) 2018 평창올림픽이 끝날 때까지 근본적인 치료를 미뤘다”라고 설명했다.

세계랭킹 1위 고다이라 나오(일본)는 36초94라는 올림픽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상화가 2014 소치동계올림픽 여자스피드스케이팅 500m 우승 과정에서 수립한 37초28을 능가한 것이다.
여자스피드스케이팅 500m 종목에서 이상화가 2010·2014 동계올림픽 2연패 및 세계선수권 3회 우승자라면 고다이라 나오(일본)는 2017 세계선수권 챔피언이자 2017-18시즌 ISU 월드컵시리즈 세계랭킹 1위다.
아직 이상화의 자존심을 지켜주는 것 중 하나로는 세계신기록 보유가 있다. 2013-14시즌 월드컵 2차 대회에서 수립한 36초36은 지금도 여자스피드스케이팅 500m ISU 공인 최고기록이다.
이상화는 2017 세계선수권 은메달과 2017-18 월드컵시리즈 세계랭킹 4위 등 최근 여자스피드스케이팅 500m 국제대회만 놓고 보면 고다이라 나오에게 열세가 확연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결과 역시 마찬가지였다.

네덜란드 통계회사 ‘그라세노터 스포츠는 17일 올림픽정보서비스(OIS)에 제공한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스피드스케이팅 500m 프리뷰에서 이상화의 올림픽 3연패 가능성에 주목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이상화가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스피드스케이팅 500m 정상에 오르면 해당 종목 올림픽 연속 금메달을 획득한 2번째 선수였다. 보니 블레어(미국) 이후 24년 만에 위업을 달성하고자 했으나 좌절됐다.
스피드스케이팅 모든 남녀 종목으로 범위를 넓혀도 동계올림픽 3연패는 3명밖에 없다. 여자 빙속은 보니 블레어와 1994·1998·2002년 클라우디아 페히슈타인(독일)의 5000m 3연속 우승이 여기에 해당한다.
남자빙속은 ‘황제로 통하는 스벤 크라머르(네덜란드)가 2010·2014 올림픽 그리고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5000m를 제패한 것이 유일한 3연속 정상 등극 사례다.
국제빙상연맹(ISU) 세계선수권까지 따지면 이상화는 5차례 금메달로 캐트리오나 르메이 돈(캐나다)과 여자스피드스케이팅 500m 공동 1위다.
대한민국 동계올림픽 70년 역사에서 서로 다른 3개 대회 금메달 획득 선수는 아직 없다. 이상화는 한국체육계 전무후무한 업적에 도전했으나 실패하고 말았다.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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