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의 '밀 키트(Meal Kit·간편요리세트)' 배송 서비스 브랜드 '심플리쿡'이 출시 두 달 만에 누적 판매량 2만개를 기록했다.
18일 GS리테일은 지난해 12월 22일 출시한 심플리쿡이 설 연휴 직전 일주일(7~13일) 동안 하루 평균 500개씩 팔려나가는 등 순항하고 있다고 밝혔다.
밀 키트는 손질을 끝낸 요리 재료와 조리 방법을 제공해 간편하게 음식을 만들어 먹을 수 있도록 해주는 가정간편식(HMR)의 한 종류다.
11종의 상품 가운데 가장 인기가 많은 메뉴는 스키야키(39%)였다. 빠네크림파스타(16%)와 감자탕&볶음밥(10%)는 2위와 3위를 각각 차지했다. 구매 고객은 30대 여성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심플리쿡은 지난해 12월 22일 GS리테일의 온라인몰 GS프레시와 푸드 플랫폼 스타트업 해먹남녀를 통해 판매를 시작했다. 올해부터는 GS샵의 온라인·모바일몰과 편의점 GS25의 모바일앱 '나만의 냉장고'로 판매 채널을 확대했다.
GS리테일은 오는 26일부터 소셜커머스 티켓몬스터에서 심플리쿡을 판매할 예정이다. 현재 수도권에서만 가능한 나만의 냉장고 주문 서비스 지역도 전국으로 확대한다. GS리테일은 주요 고객인 30대 여성 고객의 재구매 의사가 높고, '워라밸(워크 앤 라이프 밸런스, 일과 삶의 균형)'을 중시하는 사회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어 심플리쿡의 판매가 계속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GS리테일 관계자는 "판매 채널이 늘어나고 밀키트·심플리쿡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지면 판매량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본다"며 "앞으로 2년 안에 출시 초기 대비 100배 늘어난 매출을 달성해 국내 밀키트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백상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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