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멕시코 지진 피해지역 시찰 내무장관 탑승 헬기 추락…13명 사망
입력 2018-02-18 11:12  | 수정 2018-02-25 12:05
규모 7.2의 강진 피해지역 시찰에 나선 멕시코 내무장관 등 관료들이 탑승한 헬리콥터가 16일(현지시간) 추락해 13명이 숨졌다고 멕시코 당국이 17일 밝혔습니다.

AFP·EFE통신 등은 16일 밤 멕시코의 알폰소 나바레테 내무장관과 알레한드로 무라트 오악사카 주지사 일행을 태운 헬기가 이번 지진 진원지 인근 피노테파 나시오날 지역에서 추락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헬기 추락 당시 지상에 있던 어린이 3명을 포함해 13명이 숨졌지만 나바레테 장관과 무라트 주지사는 가볍게 다쳐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입니다.

나바레테 장관에 따르면 멕시코시티에서 출발한 헬기의 조종사는 착륙 직전 지상 40m 높이에서 통제력을 잃었습니다. 헬기에는 장관과 주지사 외에도 옥사나 주 관리와 군인 등이 타고 있었습니다.


이 사고 헬기에 탑승한 멕시코 텔레비사 방송기자 호르헤 모랄레스는 사고 발생 직후 최소 3명이 숨졌다고 EFE에 밝혔습니다. 그는 또 헬기가 추락 직후 뒤집혀 근처에 주차된 차량 여러 대를 부쉈다고 전했습니다.

멕시코 국립 지진센터와 미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16일 오후 5시 43분께 멕시코 오악사카 주에서 규모 7.2의 강진이 일어났습니다. 일부 건물이 경미한 손상을 입었으나 지진에 따른 인명 피해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멕시코는 지난해 두 차례 강진으로 수백 명이 목숨을 잃는 참사를 겪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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