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메마른 설 연휴…3일간 산불 30건 달해
입력 2018-02-17 19:31  | 수정 2018-02-17 20:25
【 앵커멘트 】
설 연휴 건조한 날씨 속에 전국 곳곳에서 산불이 잇따랐습니다.
충남 보령의 한 여인숙에서는 새벽에 불이나 투숙객 1명이 숨졌습니다.
이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산자락에서 희뿌연 연기가 쉼 없이 올라옵니다.

어제 오후 3시쯤 전남 구례군 지리산자락에서 난 불은 임야 3만 제곱미터를 태운 뒤 오늘 오전 9시쯤 꺼졌습니다.

경찰은 "성묘 중 켜놓은 촛불이 넘어져 불이 붙었다"고 신고한 60대 남자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오전부터 경북 영천과 영덕, 충남 금산의 야산에서도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습니다.


호남고속도로 장성 나들목 인근에서도 주민이 논두렁을 태우다 불이 번지는 등 이번 연휴기간에만 전국 곳곳에서 모두 27건의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 인터뷰(☎) : 김일호 / 산림청 산불방지과 사무관
- "이번 산불이 성묘객들과 쓰레기 소각 때문에 발생하고 있고 날씨가 건조하기 때문에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앞서 새벽 4시쯤에는 충남 보령시의 한 여인숙에서 불이 나 50대 남성 투숙객 한 명이 숨지고 8명이 대피했습니다.

경찰은 눈으로 봐서는 화재 원인을 찾을 수 없어 정밀 감식을 벌였습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 jay8166@mbn.co.kr ]
영상편집 : 박찬규
화면제공 : 산림청, 충남 보령소방서, 시청자 송영훈,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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