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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인터뷰] 쿠즈마 "빈스 카터 보면서 키운 꿈이 실현됐다"
입력 2018-02-17 13:50 
카일 쿠즈마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비록 본무대는 아니었지만, LA레이커스 신인 카일 쿠즈마(22)에게 이날 경기는 잊을 수 없는 추억이었다.
쿠즈마는 17일(한국시간)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린 라이징 스타에서 미국팀으로 출전, 18분을 뛰며 20득점 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팀은 124-155로 졌지만, 개최지를 연고로 하는 레이커스를 대표해 코트를 누비며 관중들의 박수를 받았다.
쿠즈마는 경기 후 참석한 기자회견에서 "정말 멋졌다. 레이커스를 대표해서 LA에서 경기를 하는 것은 정말 특별했다"며 소감을 전했다.
특히 그는 "꿈이 이뤄졌다"라는 말로 올스타 행사에 참가한 소감을 전했다. "어린 시절 자라면서 올스타 게임을 봤다. 그리고 이제는 그 행사의 일원이 됐다"며 말을 이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올스타 게임과 관련된 추억을 묻는 질문에 그는 빈스 카터의 이름을 꺼냈다. 카터는 2000년 슬램덩크 컨테스트에서 폭발적인 덩크슛을 보여줬다. "그때가 다섯 살이었을 것이다. 카터가 슬램덩크 컨테스트에 나선 것을 본 것이 가장 먼저 기억에 난다. 그 모습을 보면서 농구선수가 되고싶다는 생각을 했다."
쿠즈마는 앞서 레이커스의 백투백 일정을 소화했고, 이날 경기까지 출전하며 3일 연속 코트를 누볐다. 휴식이 필요한지를 묻는 질문에 그는 "3일 연속 뛰는 것은 당연히 어려운 일이다. 올스타 휴식은 나뿐만이 아니라 팀 전체에게 다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최근 몇 경기를 지며 뒷걸음질친 상황이기에 휴식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모처럼 찾아온 꿀맛같은 휴식에 대해 말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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