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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력후보만 3명…kt, 치열한 유격수 주전 경쟁
입력 2018-02-17 06:00 
박기혁-정현-심우준. 2018시즌 kt에서 주전 유격수 자리를 두고 경쟁하고 있는 이들이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유력 후보만 3명. 새 시즌을 앞두고 kt 위즈 내 유격수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지난 시즌 kt는 꼴찌 탈출에 실패했다. 50승 94패를 기록하며 4할 승률 달성에도 실패했다. 이에 2018년 새 시즌에는 달라지겠다는 각오다. 탈꼴찌, 그 이상의 결연한 의지를 갖고 지난 1일부터 미국 애리조나에서 스프링캠프 훈련에 한창이다.
시즌을 앞두고 전력 보강에도 전력을 다했다. 특히 황재균을 거액에 영입하며 내야 강화에 나섰다. 그럼에도 경쟁이 치열한 포지션이 여럿 있다. 이에 김진욱 kt 감독은 선수들의 성장이 중요하다고 여러 차례 강조하기도 했다.
유격수 부문 경쟁이 가장 뜨겁다. 김 감독 역시 유격수 쪽이 치열하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베테랑 박기혁(37)과 무서운 성장세를 보인 정현(24), 그리고 심우준(23)이 유력후보다.
박기혁은 2015시즌을 앞두고 kt에 합류했다. 풍부한 경험으로 kt의 유격수 부문을 도맡았다. 하지만 그는 지난 시즌 유격수로서 97경기 출전에 그쳤다. 왼 허벅지 햄스트링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한 달 가량 말소됐다.
그 사이 군에서 갓 제대한 정현이 유격수로 활약했다. 정현은 지난 시즌 124경기에 출전했는데, 2루수, 3루수, 유격수를 두루 봤다. 특히 유격수(64경기)로 자주 나섰는데, 비교적 안정적인 수비와 준수한 타격감을 선보이며 주축 전력으로 성장했다. 지난 시즌 타율 0.300 105안타 6홈런 42타점을 올렸고, APBC(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대표팀으로 선발되는 등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심우준 역시 잠재력을 뽐냈다. 빠른 발에 주루 센스가 있고 타격 잠재력이 있어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김 감독 역시 심우준이 한 걸음 더 발전했음 좋겠다”고 털어놨을 정도. 그러나 수비에서 실책(19개)이 많았고, 주루 도중 왼 새끼 손가락 골절 부상을 입어 일찍 시즌을 마감했다.
노련한 박기혁에 타격이 좋고 지난 시즌 동안 확실하게 눈도장을 찍은 정현, 그리고 주루 센스가 좋아 기대를 받고 있는 심우준이 경쟁을 하고 있다. 각자 장점이 뚜렷하다. 2018시즌 kt 유격수 자리를 누가 꿰찰지 지켜볼 일이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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