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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이슈&인물] 임효준·김민석 메달, 올림픽위원회 춤추게 한다?
입력 2018-02-17 01:30  | 수정 2018-02-17 02:13
2018 평창동계올림픽 임효준 남자쇼트트랙 1500m 시상식 모습. 사진(평창)=천정환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강릉) 강대호 기자] 2018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금메달리스트 임효준과 스피드스케이팅 동메달리스트 김민석. 종목은 달라도 빙상 1500m 입상한 두 남자의 또 다른 공통점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다.
IOC 앙투안 괴치(프랑스) 유스올림픽 책임자는 12일 2018 평창동계올림픽 브리핑에서 이번 대회에 48개국·224명의 청소년 올림픽 경험자가 출전했다”라면서 임효준의 남자쇼트트랙 1500m 금메달을 유스올림픽 성공사례로 꼽았다.
청소년올림픽은 만 14~18세 선수들이 자웅을 겨룬다. 임효준은 2012 유스올림픽 남자쇼트트랙 1000m 금메달 및 500m 은메달리스트다.

같은 관점에서 2016 청소년올림픽 남자스피드스케이팅 금메달리스트 김민석의 2018 평창동계올림픽 동메달도 IOC를 흐뭇하게 할만하다.
김민석의 2018 평창동계올림픽 동메달은 남자스피드스케이팅 1500m 역사상 아시아 최초의 올림픽 입상이다.
올림픽정보서비스(OIS)는 ”김민석은 만18세 244일의 나이로 2018 평창동계올림픽 1500m 메달을 획득했다라면서 ”이는 남자스피드스케이팅 역대 올림픽 최연소 입상 2위에 해당한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김민석 남자스피드스케이팅 1500m 동메달 확정 후 기뻐하는 장면. 사진=AFPBBNews=News1

김민석보다 더 어린 나이에 동계올림픽 남자스피드스케이팅 메달을 딴 사례는 62년 전인 1956년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대회(만18세137일)로 거슬러 올라가야 겨우 나온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1500m 김민석 동메달로 한국은 남자빙속 5대 강국의 반열에 올랐다. OIS는 ”캐나다·노르웨이·네덜란드·미국 그리고 한국만이 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성부의 서로 다른 6명 종목 입상자를 배출했다라고 설명했다.
김민석은 2016 유스올림픽 및 2017 동계아시안게임 금메달에 이어 2018 평창동계올림픽 남자스피드스케이팅 1500m 동메달까지 종합경기대회에서 유독 강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는 17일 2018 평창동계올림픽 남자쇼트트랙 1000m 예선(32강)·준준결승(16강)·준결승(8강) 및 결선이 열린다. 청소년 시절 유스올림픽 제패 종목에서 성인올림픽 우승을 한다면 IOC는 더 흡족해할 것이다.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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