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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올림픽] 윤성빈 “첫날 100% 아니다” 진짜였다
입력 2018-02-16 12:04  | 수정 2018-02-16 12:09
2018 평창동계올림픽 윤성빈 남자스켈레톤 3차 주행 장면. 사진(평창)=천정환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평창) 강대호 기자] 2018 평창동계올림픽 윤성빈 남자스켈레톤 금메달은 최종일-마지막 주행-최종주자라는 극도로 부담스러운 상황에서도 신기록을 작성했기에 더 경이롭다.
윤성빈은 15~16일 올림픽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남자스켈레톤 1~4차 주행 결과 합계 3분20초55로 1위에 올랐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남자스켈레톤 4차 시기 50초02는 올림픽슬라이딩센터 트랙 신기록. 윤성빈은 1차 주행(50초28)과 2차 시기(50초07)에 이어 금메달 획득과정에서 3차례나 코스 최고기록을 경신했다.

윤성빈은 15일 2018 평창동계올림픽 남자스켈레톤 1·2차 주행 후 공식 인터뷰에서 ”연습보다는 좋았으나 100%를 보여주진 않았다”라면서 내일(16일) 100%를 보여주겠다”라고 예고했다.
첫날 성적만으로도 윤성빈은 2위 이하를 0.74초 이상 앞선 2018 평창동계올림픽 남자스켈레톤 선두였다. 일각에서는 자만이 지나치다.” 혹은 둘째 날 무리하다가 일을 그르치는 것이 아닌가”라는 반응을 보였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남자스켈레톤 16일 주행 결과 윤성빈은 자만이 아닌 진실을 말한 것이었다. ‘오버가 아닌 실력임을 세계 만방에 보여줬다.
대한민국은 동계올림픽 통산 금28·은17·동11이 됐다. 남자스켈레톤은 쇼트트랙(금22·은12·동9)과 스피드스케이팅(금4·은4·동2) 그리고 피겨스케이팅(금1·은1)에 이은 4번째 메달 종목으로 자리매김했다.

쇼트트랙과 스피드스케이팅, 피겨스케이팅은 국제빙상연맹(ISU) 담당 종목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한국은 동계올림픽 참가 70년 만에 ISU 외 기구에 속한 스포츠에서 메달을 획득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남자스켈레톤 금메달은 윤성빈이 2번째 올림픽 출전 만에 거둔 성과다.
윤성빈은 2014 소치동계올림픽에서는 16위에 머물렀으나 2015·2016년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세계선수권 8·2위로 만회했고 마침내 올림픽 정상에 섰다.
2014 소치동계올림픽으로 메이저대회 데뷔전을 치른 윤성빈은 이후 IBSF 월드컵시리즈 남자스켈레톤 부문에서 금7·은9·동6으로 22차례 입상하여 환골탈태했다.
윤성빈은 IBSF 월드컵시리즈 남자스켈레톤 세계랭킹에서도 2014-15시즌 6위와 지난 2시즌 2위에 이어 2017-18시즌 1위로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출전했다.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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