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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인터뷰] 장정석 넥센 감독 "선수들 몸 상태, 기대 이상"
입력 2018-02-16 06:11  | 수정 2018-02-16 06:49
넥센 선수들이 청백전을 하고 있다. 사진(美 서프라이즈)= 김재호 특파원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서프라이즈) 김재호 특파원] 첫 실전 훈련을 지켜본 장정석 넥센 히어로즈 감독은 흡족한 모습을 보였다.
넥센 선수단은 16일(한국시간)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청백전을 열었다. 6회초까지 진행된 이날 경기에서 주전 야수들이 대거 포함된 원정팀이 홈팀을 11-2로 크게 이겼다.
장 감독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선수들이 100% 컨디션일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운을 뗀 뒤 "올해는 초반 페이스가 중요하다보니 다른 때보다 (연습경기를) 빠르게 진행하고 있다. 선수들이 기대 이상으로 준비를 잘했다"며 경기 내용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홈런 7개를 터트린 타선에 대해서는 "이정도까지는 생각을 안했다"고 답했다. "청백전을 하면 집중력이 조금 떨어질 수 있다. 캠프에서 훈련 시간을 줄이고 집중력을 강조했는데 선수들이 그부분을 신경써준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몸 상태를) 잘 만들었다. 내가 강조하지 않아도 선수들이 시즌 초반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래서 전체적으로 페이스를 빠르게 가져가고 있다. 뒤에서보면 (페이스가 너무 빨라서) 불안한 것도 있다. 그래도 그 부분이 중요하기 때문에 일단은 놔두고 있다. 전체적으로 다 좋다"고 말했다.
이날 좋은 활약을 보인 마이클 초이스에 대해서는 "박병호와 둘이 레이스를 했으면 좋겠다. 서로에게 힘이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박병호에 대해서는 "어쨌든 (복귀가) 그에게는 힘든 결정이다. 와서 분위기 잘 젖어들고 있다. 몸 상태도 잘 만들고 있다. 성실한 선수이기에 특별히 걱정은 없다. 심적으로 치유되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런 부분도 편해졌다. 안정감이 느껴진다"고 호평했다.
대량 실점을 허용한 투수들에 대해서는 "100%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다. 보여줘야 하는 선수들은 열심히 던졌다. 맞는 건 어쩔 수 없다. 생각보다 페이스가 좋기에 만족한다"고 평했다.
그는 "걱정했던 부분들을 잘 만들어준 거 같다. 그 이외 주루나 수비 이런 부분은 세밀하게 얘기를 많이했는데 집중력이 좋아졌다. 아직 숙제가 많지만, 첫 경기치고는 전체적으로 집중력이 좋았다"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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