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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올림픽] 썰매황제 두쿠르스, 1차 주행 윤성빈에 0.6초 뒤져
입력 2018-02-15 10:28  | 수정 2018-02-15 10:58
2018 평창동계올림픽 남자스켈레톤 라트비아국가대표 마르틴스 두쿠르스가 대회 1차 주행에 임하는 모습. 사진=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평창) 강대호 기자] 2018 평창동계올림픽 남자스켈레톤 종목에서 숙원의 금메달을 노리는 미완의 황제 마르틴스 두쿠르스(라트비아)가 첫 주행에서 이번 시즌 계속된 윤성빈과의 격차를 절감했다.
올림픽슬라이딩센터에서는 15~16일 1~4차 주행으로 2018 평창동계올림픽 남자스켈레톤 금메달의 주인을 가린다. 1차 주행에 임한 마르틴스 두쿠르스는 50초85로 윤성빈(50초28)과 0.60초의 격차를 보였다.
마르틴스 두쿠르스는 올림픽슬라이딩센터 남자스켈레톤 트랙 최고기록도 윤성빈에게 뺏겼다. 자신이 2017년 3월 17일 수립한 50초64를 윤성빈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 첫 주행에서 능가했기 때문이다.

2017-18시즌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월드컵 시리즈 남자스켈레톤 세계랭킹을 보면 윤성빈이 1위, 마르틴스 두쿠르스가 4위에 올라있다.
윤성빈은 이번 시즌 IBSF 월드컵 시리즈 남자스켈레톤에서 금5·은2로 8년 연속 세계일인자로 군림한 마르틴스 두쿠르스(금2·은3)의 자존심에 큰 상처를 냈다.
마르틴스 두쿠르스는 남자스켈레톤 황제이자 비운의 이인자이기도 하다. IBSF 세계선수권 5회 우승 및 유럽선수권 9연패라는 전무후무한 업적을 달성했으나 동계올림픽은 금메달 없이 2차례 은메달만 있다.
윤성빈의 2016 IBSF 세계선수권 남자스켈레톤 은메달 당시 우승자가 바로 마르틴스 두쿠르스다. 황제는 자신의 경력을 완성할 올림픽 금메달을 손에 넣기 전에 윤성빈에게 폐위될 위기에 처해있다.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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