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정은, 군부 승진 인사…"김정일 생일 행사, 예년 수준일 듯"
입력 2018-02-14 19:40  | 수정 2018-02-14 20:02
【 앵커멘트 】
북한에서 설날보다 더 큰 명절이 바로 김씨 일가 생일인데, 곧 김정일 탄생 76주년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이를 기념해 군부 승진 인사를 단행했지만, 올해는 추가 도발은 없이 조용히 지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오늘자 북한 관영매체 노동신문의 1면입니다.

"민족 최대의 경사 광명성절을 맞아 군사칭호를 올려 줄 것을 명령한다"는 김정은의 언급이 적혀 있습니다.

김정일의 생일, 즉 광명성절을 맞아서 군부내 승진 인사를 단행한 겁니다.

우리로 치면 장군급에 해당하는 별 2개 육군 중장으로 안명건이 승진했고, 별 1개 소장에는 27명이나 승진했습니다.


특히, 생긴 지 6년밖에 안된 전략군에서 무려 4명이나 장성 계급장을 달았습니다.

미사일 개발·도발을 도맡아 온 전략군에 대한 김정은의 애정을 읽을 수 있는 부분입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지난해 8월)
- "오늘 전략군이 진행한 훈련은 미국과 그 졸개들이 벌려놓은 을지 프리덤 가디언합동군사연습에 대한 단호한 대응조치의 서막…."

북한은 김일성·김정일 생일마다 군 승진 인사를 단행해왔고, 지난 2년 동안은 김정일 생일 축포 형식으로 미사일 도발도 감행했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다를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백태현 / 통일부 대변인
- "특이한 것보다는 예년 수준의 행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 "

이미 건군절 열병식을 감행했고, 남북 대화 분위기가 조성 중인 만큼, 금수산태양궁전 참배 등으로 갈음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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