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건강스펀지] "고혈압, 당뇨 등 만성질환 환자들은 임플란트 어렵나요?"
입력 2018-02-14 13:55  | 수정 2018-02-14 15:36


*도움말 : 매경헬스 건강스펀지 치과 자문의 황재호 대표원장

임플란트 시술은 기존의 틀니를 대체할 수 있는 효과적인 치과 치료법이다. 자연 치아와 색이 유사해 심미적인 만족도가 높고 강도 역시 자연 치아 대비 90% 기능 회복이 가능해 우수한 저작력을 자랑한다.

따라서 노화로 인해 자연 치아를 상실한 경우, 외상으로 인해 치아 탈락이 발생한 경우 유용하다. 특히 간단한 시술 과정을 통해 빠르게 안정될 수 있다는 장점도 갖췄다.

문제는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인 경우 임플란트 시술 적용이 다소 까다롭다는 점이다. 매경헬스 건강스펀지 치과 자문의 클리어치과 황재호 원장은 임플란트 시술 시 고혈압, 당뇨병 환자가 주의해야 할 점에 대해 다음과 같이 조언했다.

고혈압은 말 그대로 동맥을 지나는 혈류의 관류혈압이 높아지는 증상을 말한다. 정상 혈압은 수축기 혈압 120mmHg 미만, 이완기 혈압 80mmHg 미만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고혈압 환자는 2단계 기준으로 볼 때 수축기, 이완기 혈압이 각각 160mmHg, 100mmHg 이상이다.


임플란트 시술을 할 때 국소 마취제가 포함된 혈관 수축제를 투여하게 된다. 혈관 수축제가 체내에 들어오면 일시적인 혈압 상승을 유발할 수 있다. 이는 고혈압 환자 건강에 부담이 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따라서 고혈압 환자에게 임플란트 시술을 할 때에는 혈관 수축제 투여량을 적절히 조절해야 한다.

고혈압 환자가 복용하는 아스피린도 유의 사항이다. 아스피린은 수술 과정 중 지혈을 어렵게 만들고 상처가 아무는 것을 더디게 만드는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이러한 부작용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임플란트 시술을 할 때 멸균을 필수적으로 시행해야 한다. 세균 감염에 따른 2차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서다.

당뇨병 환자는 치주염 등의 우려 때문에 임플란트 시술을 할 때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 게다가 당뇨병 환자는 상처 회복 능력이 더뎌 세균 감염 발생률도 높다. 때문에 임플란트 시술을 할 때에는 출혈을 최소화하고 멸균을 철저히 시행해야 한다.

당뇨병 환자의 경우 골밀도가 정상인 대비 저하된 상태일 가능성이 높다. 이는 임플란트 식립을 할 때 성패를 좌우하는 요소가 될 수 있다. 잇몸뼈가 탄탄하게 이루어져 있어야 임플란트 식립이 올바르게 이루어질 수 있어서다.

임플란트 시술 전에는 1차 문진을 통해 환자의 병력을 정확하게 체크하는 것이 중요하다. 복용 중인 약물에 대해서도 철저히 파악해야 한다. 수술 당일 환자의 컨디션을 정밀 파악하는 것도 필수 과정이다.

클리어치과 황재호 대표원장은 "당뇨나 고혈압을 앓고 있는 환자라면 멸균을 철저하게 실시하고 있는 치과, 임상경험이 풍부한 치과 전문의를 선택하는 것이 관건"이라며 "특히 치과 내에 고압증기멸균기로 철저한 멸균 및 수술기구 소독 관리가 이루어지고 있는지, 맞춤형 시술을 통해 과정 및 소요 기간을 최소화하는지 여부도 필수 체크 사항"이라고 전했다.

원진재 매경헬스 기자 [ wjj12@mkhealth.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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