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13일 임대주택 입주민의 공유 경제 활성화와 주거서비스 향상을 위한 'LH 소셜마켓 플랫폼 구축·운영사업' 업무 협약을 주거복지재단과 체결하였다고 밝혔다. 주거복지재단은 쪽방 거주자 등 저소득층 가구의 주거안정을 실현하고자 설립된 공익법인이다.
LH 소셜마켓 플랫폼은 입주민과 사회적 기업이 자발적으로 필요한 재화나 서비스를 거래·공유할 수 있도록 마련한 공공마켓 제도다. 입주민은 물론 사회적 경제주체(사회적기업, 협동조합, 마을기업)가 생활필수품, 중고물품 등 재화나 주거 복지 서비스를 입주민에게 제공하고, 거래과정에서 발생한 수입의 일부를 포인트로 지급한다.
입주민은 적립된 포인트를 임대료 차감에 사용하거나, 플랫폼 내 다른 재화·서비스를 구매할 때 사용할 수 있다. LH는 "임대주택 내 공유경제가 활성화되면 입주민 등 참여자의 소득과 복지가 향상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LH와 주거복지재단은 상반기까지 플랫폼을 구축하고, 화성시 임대주택 단지를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시행할 예정이다. LH는 이번 사업을 기존 시행중인 주거복지서비스와 연계하는 방안을 검토하며 적극적인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오영오 LH 미래혁신실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앞으로도 사회적 경제주체와 LH 임대주택에 거주하는 입주민이 상생·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강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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