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MBC 로봇이 아니야는 배우 유승호(25)에게 남다른 작품이다. 모든 작품이 특별하지만 다섯 살 때 데뷔한 그의 데뷔 첫 로맨틱코미디 장르극이라는 점에서다.
최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진행된 로봇이 아니야 종영 인터뷰에서 유승호는 "이렇게 재미있을 줄 몰랐다"며 반색했다. 유승호는 "초반엔 걱정이 많이 됐지만 자연스럽게 나오는 연기가 신기하고 재미있었다"며 작품 및 장르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군주 이후 3개월 만의 작품이었어요. 왜 갑자기 로봇이 아니야를 하게 됐는지는 모르겠지만 무언가에 이끌려 하겠다고 했죠.(웃음) 사실 들어가기 전에는 걱정도 됐지만 김민규(자신의 캐릭터)가 변하는 과정 속에서 멜로가 등장했기 때문에 처음부터 부담스럽진 않았어요. 극의 흐름에 따라 저도, 캐릭터도 수빈씨, 지아(채수빈 캐릭터)와 가까워지면서 더 자연스러운 호흡이 나올 수 있었죠."
유승호는 후반부 들어 본격적으로 등장한 말랑말랑한 멜로 연기에 대해 "지아가 집에 간다고 했을 때 민규가 가지 말라고 투정부리는 장면이 있는데, 실제 내가 가깝고 친한 사람들에게만 하는 애교, 투정 같은 게 자연스럽게 나오더라"고 소개했다. 그는 "이렇게 연기하는 내 모습을 보면서 스스로 현장에 많이 익숙해져 있구나 싶은 느낌을 받았다. 신기했고, 전혀 이상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유승호는 "로봇은 아니야를 통해 커플간 애정 연기를 그려가는 데 부담감이 없어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이번 드라마에서 보여준 애정 표현이 그렇게 진하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연인 사이에서 흔히 할 수 있는 스킨십이니까, 내 기준에서 진한 편은 아니었는데, 더 진한 스킨십이나 애정 표현은 좀 더 시간이 지나서 하고 싶다"고 밝혔다.
또 유승호는 "로봇이 아니야를 통해 로맨틱 코미디와 멜로라는 큰 산을 한 번 넘었으니 언제든 겁 먹지 않고 할 수 있을 것 같다"면서도 "캐릭터적으로 좀 더 새로운 이미지를 보여줄 수 있을 때 다시 멜로에 도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로봇이 아니야를 성공적으로 마친 유승호는 휴식 후 차기작을 검토할 계획이다. (인터뷰③에서 계속)
psyon@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터뷰①에 이어) MBC 로봇이 아니야는 배우 유승호(25)에게 남다른 작품이다. 모든 작품이 특별하지만 다섯 살 때 데뷔한 그의 데뷔 첫 로맨틱코미디 장르극이라는 점에서다.
최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진행된 로봇이 아니야 종영 인터뷰에서 유승호는 "이렇게 재미있을 줄 몰랐다"며 반색했다. 유승호는 "초반엔 걱정이 많이 됐지만 자연스럽게 나오는 연기가 신기하고 재미있었다"며 작품 및 장르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군주 이후 3개월 만의 작품이었어요. 왜 갑자기 로봇이 아니야를 하게 됐는지는 모르겠지만 무언가에 이끌려 하겠다고 했죠.(웃음) 사실 들어가기 전에는 걱정도 됐지만 김민규(자신의 캐릭터)가 변하는 과정 속에서 멜로가 등장했기 때문에 처음부터 부담스럽진 않았어요. 극의 흐름에 따라 저도, 캐릭터도 수빈씨, 지아(채수빈 캐릭터)와 가까워지면서 더 자연스러운 호흡이 나올 수 있었죠."
유승호는 후반부 들어 본격적으로 등장한 말랑말랑한 멜로 연기에 대해 "지아가 집에 간다고 했을 때 민규가 가지 말라고 투정부리는 장면이 있는데, 실제 내가 가깝고 친한 사람들에게만 하는 애교, 투정 같은 게 자연스럽게 나오더라"고 소개했다. 그는 "이렇게 연기하는 내 모습을 보면서 스스로 현장에 많이 익숙해져 있구나 싶은 느낌을 받았다. 신기했고, 전혀 이상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유승호는 `로봇이 아니야`로 로맨틱코미디와 멜로의 산을 넘었다. 제공|산엔터테인먼트
유승호와 채수빈의 키스신 장면 역시 로봇이 아니야 시청자들 사이에선 단연 화제였다. 이에 대해 유승호는 "첫번째, 두번째 키스신은 뽀뽀 같은 느낌이었다. 어른들이 볼 수 있는 동화 같은 느낌으로 다가갔는데 이후 등장한 주방 키스신은 감독님과 고민하며 만든 그림"이라며 "주방에 내가 걸터앉아 있다가 (채)수빈을 끌어당겨 키스하는 아이디어를 냈고, 오케이 사인이 나와 진행한 것"이라 설명했다.유승호는 "로봇은 아니야를 통해 커플간 애정 연기를 그려가는 데 부담감이 없어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이번 드라마에서 보여준 애정 표현이 그렇게 진하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연인 사이에서 흔히 할 수 있는 스킨십이니까, 내 기준에서 진한 편은 아니었는데, 더 진한 스킨십이나 애정 표현은 좀 더 시간이 지나서 하고 싶다"고 밝혔다.
또 유승호는 "로봇이 아니야를 통해 로맨틱 코미디와 멜로라는 큰 산을 한 번 넘었으니 언제든 겁 먹지 않고 할 수 있을 것 같다"면서도 "캐릭터적으로 좀 더 새로운 이미지를 보여줄 수 있을 때 다시 멜로에 도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로봇이 아니야를 성공적으로 마친 유승호는 휴식 후 차기작을 검토할 계획이다. (인터뷰③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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