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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올림픽] 킴 부탱 “최민정 실격? 세계랭킹 1위는 짐작한 듯”
입력 2018-02-13 23:04  | 수정 2018-02-14 00:30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쇼트트랙 500m 결선에 임하는 킴 부탱-최민정. 사진=천정환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강릉) 강대호 기자]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쇼트트랙 500m 동메달리스트 킴 부탱(캐나다)이 최민정 실격을 간접적으로 예견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는 13일 오후 7시부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쇼트트랙 500m 준준결승~결승이 치러졌다. 최민정은 결선 1레인으로 임하여 2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했으나 레이스 도중 반칙을 범한 것으로 판정되어 실격처리됐다.
킴 부탱은 최민정 실격으로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쇼트트랙 500m 동메달로 승격했다. ‘최민정이 페널티를 받아 당신이 입상자로 승진했는데라는 공식 인터뷰 질문에 결승을 마치고 링크 밖으로 나오자 마리안 생젤레(캐나다)가 ‘(경기장을 떠나지 말고) 여기에 머물러라라고 말했다”라고 설명했다.

2010 밴쿠버동계올림픽 여자쇼트트랙 500m 은메달리스트 마리안 생젤레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준준결승(16강)에서 실격으로 탈락했다. 킴 부탱은 생젤레는 아마도 어떤 일이 일어날 것을 알았던 것 같다”라면서 최민정의 페널티 및 자신의 동메달을 어느 정도 짐작했음을 전했다.
국제빙상연맹(ISU) 2017-18시즌 쇼트트랙월드컵 시리즈 500m 세계랭킹에서 킴 부탱은 4위, 마리안 생젤레는 1위로 평가됐다. 최민정은 2위. 킴 부탱은 나는 ‘지난 레이스를 기억하지 마라를 좌우명으로 삼고 있다”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최민정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올림픽 여자쇼트트랙 데뷔다. 국제빙상연맹(ISU) 세계선수권 500m에서도 2015·2016년 4위 및 2017년 7위로 모두 입상에 실패한 바 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쇼트트랙 500m 예선(32강) 8조에서 최민정은 42초870이라는 대회 신기록을 수립했다. 준결승에서도 42초422로 올림픽 기록을 재차 경신하여 금메달 기대를 높였으나 실격에 의한 메이저대회 4연속 노메달이라는 최악의 결말을 맞이했다.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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