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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선영, 동생의 힘으로 신기록…넘어진 최재우 "4년 뒤가 있잖아요"
입력 2018-02-13 20:29 
【 앵커멘트 】
우여곡절 끝에 올림픽에 출전한 스피드스케이팅 노선영 선수가 자신의 올림픽 신기록을 달성했습니다.
프리스타일 모굴 스키 최재우 선수는 비록 2차 결선에서 대회를 마감했지만, 4년 뒤를 다짐했습니다.
이현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대한빙상연맹의 서투른 행정처리로 올림픽 출전이 무산될 뻔하다 극적으로 평창행 티켓을 따낸 노선영.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1,500m 종목에 나서 이번 올림픽에서의 첫 레이스를 펼쳤습니다.

노선영의 기록은 1분 58초 75.

27명 중 14위에 머물렀지만, 자신의 올림픽 신기록을 세우며 첫 경기를 잘 마무리한 노선영은 실망하지 않았습니다.

동생이 간절하게 나가고 싶었던 올림픽에서 최선을 다했기에 후회도 없습니다.

노선영의 동생 노진규는 쇼트트랙 국가대표였지만, 병으로 지난 2016년 세상을 떠났습니다.

설상 종목 최초로 메달권에 도전했던 모굴 스키 최재우는 2차 결선에서 고배를 마셨습니다.

첫 번째 점프는 깔끔하게 성공했지만, 도약 자세가 조금 흔들린 상황에서 두 번째 점프를 하다 몸의 중심을 잃고 넘어지고 말았습니다.

최재우는 아쉬워하며 한동안 슬로프에서 내려오지 못했지만, 마냥 낙담하지 않았습니다.

「최재우는 "나는 아직 어리고 다음 대회도 있다"며 새로운 출발을 다짐했습니다.」

마지막 올림픽에서 후회를 남기지 않은 노선영과 다음을 기약한 최재우.

최선을 다한 선수들에게 아낌없는 박수갈채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현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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