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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 스노보더 클로이김 엄마 아빠의 나라에서 금메달
입력 2018-02-13 20:28 
【 앵커멘트 】
여자 하프파이프 세계랭킹 1위인 천재 스노보더, 재미교포 클로이 김이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받으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올해 17살로 부모님의 나라에서 하프파이프 역사상 최연소 금메달 기록까지 세웠습니다.
김근희 기자입니다.


【 기자 】
「파이프를 반으로 자른 듯한 반원통형 슬로프에서 공중 연기를 펼치는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여자 결선에 나선 미국 국가대표 클로이 김이 공중에서 세 바퀴를 도는 이른바 '1080도 회전'에 성공합니다.


이어 반대쪽 슬로프에서도 세 바퀴를 돌며 유일한 90점대인 98.25점으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올해 나이 17살로 하프파이프 역사상 최연소 금메달리스트입니다.

▶ 인터뷰 : 클로이 김 / 미국 스노보드 국가대표
- "너무 배고파요. 햄버거, 감자튀김, 하와이안 피자…. 지금은 뭐든지 먹을 수 있을 것 같아요. 하지만, 여기 있어 행복해요."

클로이김은 한국인 부모 밑에서 자란 한국계 미국인으로 이미 6살 때 전미 선수권대회에서 3위를 차지하며 천재 스타로 떠올랐습니다.

여성 선수 최초로 1080도 연속 회전에 성공해 국제대회에서 만점을 받은 유일한 여성 선수이기도 합니다.

클로이김은 자신의 뒷바라지를 위해 직장까지 그만둔 아버지의 희생 덕분이라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클로이 김 / 미국 스노보드 국가대표
- "제가 만약에 아버지였다면 그렇게 할 수 있었을지 모르겠어요. 그래서 오늘은 가족을 위해 경기했습니다."

미국 타임지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대 30명 중 한 명으로 3년 연속 클로이김을 선정하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김근희입니다.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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