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숭실대, 제90회 학위수여식 거행
입력 2018-02-13 17:41 
황준성 숭실대 총장이 지난 9일 숭실대 한경직기념관에서 열린 제90회 학위수여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숭실대학교(총장 황준성)는 지난 9일 교내 한경직기념관 대예배실에서 제90회 학위수여식을 거행했다. 이날 행사는 △권설(황준성 총장) △환영사(심영복 총동문회장) △축사(나경원 국회의원) △학사보고(정진강 학사부총장) △학위증 수여 △최우등상 수여(이덕실 법인이사) △대학우등상 수여(황준성 총장) △총동문회장상 수여(심영복 총동문회장) 등의 순서로 진행되고 △학사 2,851명 △석사 531명 △박사 96명 등 총 3,478명이 해당 학위를 받았다.
황준성 총장은 권설을 통해 "영광스러운 졸업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우리 숭실은 언제나 국가의 안위와 민족의 장래를 도모하고 개척하는데 선봉에 선 자랑스러운 역사를 지녔다. '통일시대 통일대학'의 사명을 가지고 우리 민족이 하나 된 통일 대한민국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이끌어가는 지도자가 되기를 당부한다"고 전했다.
이어 "마음껏 꿈꾸고 도전하는 사람이 되라. 4차 산업혁명 시대는 창의력이 경쟁력의 핵심이 될 것이며, 이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마음껏 꿈꾸고 끊임없이 도전하는 사람들이 이끌어 가는 새로운 세계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 총장은 "'진리와 봉사'의 교훈을 통해 배운 바와 같이 숭실인은 '세상의 빛과 소금'이다. '의미 있는 삶을 추구하는 행복한 사람'이 되길 바란다. 감사의 조건은 감사할 이유가 아니라 감사하는 마음을 가진 자의 관점이다. 언제 어디서나 항상 감사하는 인생을 살아가는 숭실인이 되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나경원 국회의원은 축사에서 "민족사학 숭실대의 정기와 기독교 가치관이 깃든 공동체 정신은 갈등과 분열이 대립하는 이 시대에 가장 필요한 것"이라며 "4차 산업혁명을 이끌어 갈 숭실의 인재로서, 사회와 국가 곳곳에서 큰 역할을 담당하길 기대한다"고 졸업을 축하했다.
특히 이날 민족과 사회에 공헌한 평양 숭실 출신 학위 미취득자 5명에게 명예졸업증서를 수여하는 역사적인 학위 수여도 이뤄졌다. 이들은 재학 중 항일민족운동 등으로 학업을 중단한 분들로 그 공적을 재조명하고자 했다.
수석 졸업(최우등상)의 영예는 인문계열의 김예지(국제법무·13), 자연계열에서는 황지웅(화학공학·12) 학생이 안게 됐다.
각 단과대학별 우등상 수상자는 △인문대학 이은란(국어국문) △자연과학대학 김송미(의생명시스템) △법과대학 우경수(국제법무) △사회과학대학 이지현(정치외교) △경제통상대학 조은미(글로벌통상) △경영대학 한승표(금융) △공과대학 권은지(화학공학) △IT대학 이주원(컴퓨터)이다.
[김효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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