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제주도 게하 여성관광객 살인 용의자, 행방묘연
입력 2018-02-13 17:41  | 수정 2018-02-13 18:18
공개수배 된 제주 여성관광객 살해용의자

제주에 온 여성관광객을 살해한 용의자에 대해 경찰이 13일 공개수사로 전환하면서 사건의 조기해결은 범인의 행방 등에 대한 결정적 제보가 가름할 전망이다.
제주동부경찰서는 이날 자신이 관리인으로 일하는 게스트하우스에 투숙 중이던 A(26·여)씨를 살해한 혐의로 용의자 한정민(32)을 공개 수배했다. 경찰 관계자는 "평창올림픽이 진행 중이고 이번 범죄로 인해 국민 불안이 가중돼 범인을 하루라도 빨리 검거하기 위해 공개 수배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씨는 지난 10일 오후 8시 35분께 제주에서 항공편으로 김포로 도주했다. 제주공항에서는 항공기 탑승 직전에 공항면세점에서 물건을 사고 누군가와 웃으면서 통화하는 모습이 폐쇄회로(CC)TV에 찍히기도 했다. 김포공항에 도착한 한씨는 전철로 경기도 안양역으로 이동한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숙소에 머물렀다가 다음날인 11일 오전 6시 19분께 수원시 내 편의점에 들렀다. 경찰이 한씨의 행방을 확인한 것은 수원 편의점 CCTV가 현재까지는 마지막이다.
한씨는 도주 중 현금을 주로 이용하고 있어 행방 추적이 어려운 상태다. 경찰은 경기지역 외에 한씨와 연고가 있는 부산에도 도주 가능성을 두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국내 어느 곳에든 한씨가 있을 수 있다"면서 조속히 검거해 국민 불안을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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