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해수장관 "선·화주 상생 문화 만들어 새 역사 쓰자"
입력 2018-02-13 16:33 
(왼쪽부터) 김영주 한국무역협회 회장,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이윤재 한국선주협회 회장이 13일 상공-무역-해운 상생 업무협약을 맺은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 한경우 기자]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은 13일 선·화주가 함께 상생·발전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고 새로운 역사를 써나가자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상공-무역-해운 상생 업무협약(MOU)식'에서 무역·상공인들의 헌진적 노력과 더불어 경제 대동맥 역할을 해운 해운업의 합작으로 우리나라가 수출 6위의 경제대국이 됐지만 그동안 선·화주 간 공생·발전 노력이 부족했던 것도 사실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해수부·대한상의·무역협회·선주협회는 이날 ▲수출입 화물의 국적선 수송 확대 ▲무역·상공인에 대한 효율적인 해상수송 서비스 제공 등의 내용이 담긴 MOU를 맺었다. 협약에 따라 지난 2016년 12월 해수부·선주협회·무역협회가 결성한 상생협의체에 대한상공회의소가 추가돼 조만간 '해상 수출입 경쟁력 강화 상생위원회'가 발족될 예정이다.
김 장관은 해운업체들을 향해 "상품 운송 서비스에서 벗어나 (화주) 업체의 물류 전략을 컨설팅 해주고 물류 원가를 절감시키는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전문업체로 거듭나야 한다"고 당부했다.

수출기업들에게는 "수출입기업들도 국적선사 이용을 더 확대해 (해운업계로부터) 안정적 운송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모두가 윈윈할 수 있는 성장기반을 마련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진해운 파산 사태 이후 35% 수준까지 떨어진 수출입 화물에 대한 국적선사 적취율을 끌어올리자는 것이다.
이를 위해 김 장관은 "해운산업 능력을 한차원 더 높이겠다"며 "해운 재건 5개년 계획을 수립해 해운강국 위상을 회복하기 위해 모든 역량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은 "오늘 MOU (내용)을 보니 해운에도 도움되고 기업에도 도움되는 내용이 상당수 있다"며 "(이날 MOU에 따라 설치되는) 상생위원회에 대한상의도 열심히 참여하겠다"고 화답했다.
(왼쪽부터)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이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에게 '상공-무역-해운 상생 업무협약서'를 건네주고 있다. [사진 = 한경우 기자]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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