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초·중·고 교과서 값 안정화…새 학기 최대 33% 인하
입력 2018-02-13 16:20  | 수정 2018-02-20 16:37

새학기 초중고 검정교과서 가격이 3%에서 최대 33%까지 대폭 인하된다.
교육부는 13일 교과용도서심의회를 열고 올해부터 새 교육과정으로 공부하는 초등학교 3~4학년,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이 쓸 2018년 검정도서 신간본 가격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올해 교과서 가격은 지난해 9월 검정도서 심사결과 발표 이후 교육부가 회계법인이 조사한 가격 기준을 근거로 출판사가 사전에 제출한 희망가격의 적정성을 분석해 협상 가격을 제시했다. 이를 토대로 교육부와 검정출판사가 지난 1월부터 교과용도서에 대한 가격 협상을 4차례에 걸쳐 진행해 온 결과, 이날 총 18개 검정출판사가 모두가 권고가격에 합의했다.
올해 초등학교 3~4학년은 교과서당 141원 저렴한 교과서로 학습 할 수 있게 됐다. 이들 학년의 경우 음악·미술·영어 등 교과가 검정교과서(총 8권)에 해당하며, 평균가격은 4397원으로 2전년도(4538원)보다 3% 싸졌다.
중학교 1학년 검정교과서는 평균 5945원으로 전년도(8878원)보다 33%나 떨어졌다. 중학교는 국어·영어·수학 등 18개의 검정교과서를 쓴다. 최근 중학교 교과서 가격이 많이 인상됐기 때문에 출판사와 협상을 통해 가격을 크게 인하했다는 것이 교육부의 설명이다.

고등학교 1학년은 교과서당 평균 7277원으로 전년도(8659원)보다 16% 인하됐다. 올해 고등학교 신간본 적용 대상은 국어·수학·영어·통합사회·통합과학 등의 공통과목과 수학Ⅰ,Ⅱ등 선택과목을 포함해 총 27개 검정교과서를 사용한다.
의무교육대상자인 초·중학생에게는 교과서가 1인 1회 무상지급 되지만 분실할 경우 각자 구매해야 한다. 일반 고등학생은 교과서 무상지급 대상이 아니다.
2018학년도 검정교과서 신간본 가격은 오는 20일 관보에 게재된다. 교육부는 '교과용도서 제도개선협의회'를 꾸려 교과용도서의 특성에 맞는 가격산정 방안 등 협상 과정에서 제기된 쟁점을 폭 넓게 논의할 예정이다.
[디지털뉴스국 최진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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