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건강스펀지] 코골이 치료 후 재발 방지, RDI 지수 체크가 열쇠
입력 2018-02-13 15:20  | 수정 2018-02-13 15:27


*도움말 : 매경헬스 건강스펀지 수면클리닉 자문의 이종우 원장(숨수면클리닉)

코골이 치료, 수면무호흡증 치료에 대한 대중의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올바른 숙면을 방해하는 요인으로 코골이, 수면무호흡증 등이 자주 언급되면서 정밀 검사 및 치료법 등을 주목하는 사례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코골이는 단순한 잠버릇이 아닌 수면 장애의 일종으로 판단해야 한다. 수면 중 좁은 기도에 공기가 통과하면서 연구개, 혀뿌리 등을 떨리게 하여 나타나는 증상이기 때문. 이러한 코골이 증상은 결국 수면무호흡증과 연관돼 있다. 수면무호흡증은 수면 중 좁은 기도에 의해 호흡이 가빠져 일시적으로 멎거나 불규칙해지는 증상을 말한다.

이로 인해 숙면을 방해 받게 되고 나아가 체내 산소 부족에 의한 여러 합병증까지 초래할 수 있는 것이다.

두 증상 모두 좁은 기도에 의해 나타난다는 특징이 있다. 따라서 치료를 할 때에는 정밀 검사를 통해 기도 크기의 정상 여부 먼저 파악해야 한다. 단순히 코골이 소리가 작아진다고 하여, 수면무호흡증 횟수가 줄어든다고 하여 치료 성공 여부를 판가름 할 수는 없다.


코골이, 수면무호흡증 치료의 첫 번째 목표는 호흡장애지수, 즉 RDI(Respiratory disturbance index) 수치 정상화다. RDI란 시간 당 무호흡과 저호흡 수치를 합친 숫자를 말하는데 일반적으로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증의 심각한 정도를 의미한다.

치료를 하기 전 먼저 수면다원검사 및 3D CT 등의 검사 방법을 통해 RDI 수치부터 측정을 해야 한다. RDI 수치가 5~15면 경증, 15~30이면 중등도, 30 이상이면 중증 수면무호흡증으로 정의할 수 있다.

이후 기도확장수술 등의 치료를 시행한 후 RDI 수치를 다시 측정하여 전후 변화 양상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확장된 기도 크기를 mm 단위로 정확하게 비교하는 것이 필요하다. RDI 수치와 기도 크기는 코골이, 수면무호흡증 치료에 있어 객관적인 정상화 사례의 중요한 지표로 작용한다.

비수술 치료인 양압기 착용을 선택했다면 양압적정검사 및 양압기 착용 후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RDI 정상화 여부 파악에 나서야 한다.

매경헬스 건강스펀지 수면클리닉 자문의 이종우 원장(숨수면클리닉)


숨수면클리닉 이종우 원장은 "코골이 치료, 수면무호흡증 치료 후 재발하는 사례가 비일비재한데 이는 기도 크기가 제대로 확보되지 않아 RDI 정상화를 달성하지 못 했기 때문"이라며 "따라서 코골이 및 수면무호흡증 치료를 하기 전에는 꼭 수면클리닉 의료기관을 선택하여 근본적인 치료 결과를 얻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원진재 매경헬스 기자 [ wjj12@mkhealth.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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