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남북 정상회담 로드맵 가동…문 대통령의 북·미 설득 카드는
입력 2018-02-13 09:52  | 수정 2018-02-13 11:05
【 앵커멘트 】
청와대는 김정은의 특사로 방한한 김여정이 북한으로 돌아가면서 남북정상회담 성사를 위한 로드맵을 가동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과 트럼프 대통령을 설득할 수 있는 북핵 해법 카드가 무엇일지 주목됩니다.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 인터뷰 : 문재인 대통령 (1월 10일 신년사)
-"정상회담을 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어야 되고, 어느 정도의 성과가 담보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여건'은 북미 간의 관계개선이고 '성과'는 북핵 논의 결과로 해석됩니다. 」

2000년과 2007년 2차례 남북 정상회담 모두 북미 간의 관계가 좋았다는 공통점이 있어 트럼프 대통령의 의중이 최대 관전포인트입니다.

「따라서, 조만간 이뤄질 한미 정상통화에서 문 대통령이 "남북대화를 100% 지지한다"고 밝힌 트럼프 대통령을 설득할 수 있을지가 첫 번째 관문이 될 전망입니다. 」

청와대는 물밑에서 실시간으로 미국과 접촉하고 있고, 문 대통령은 "북한이 크게 변했다는 논리를 내세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과의 조율 이후에는 문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 위원장을 직접 만날 특사를 보낼 예정입니다.

「 누구보다 문 대통령의 의중을 정확히 파악하고 김정은과 북한 핵 문제를 얘기할 수 있는 임종석 비서실장 또는 서훈 국정원장이 유력합니다. 」

북한 김정은의 의사까지 파악하면 문 대통령은 남북정상회담 성사 여부와 시기를 최종 판단합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기자
- "물론, 이 같은 남북 정상회담 로드맵이 진행되려면 북한과 미국 모두의 동의를 끌어내야 하는 문 대통령 만의 '북핵 해법 카드'가 있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 김석호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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