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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 스케치] 오승환, LG 캠프에서 마지막 훈련 소화
입력 2018-02-13 06:16  | 수정 2018-02-13 09:23
오승환이 LG 투수 소사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美 피닉스)= 김재호 특파원
[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피닉스) 김재호 특파원] 텍사스 레인저스와 계약에 합의한 오승환(35)이 LG트윈스 캠프에서 마지막 날을 보냈다.
오승환은 13일(한국시간) 파파고 베이스볼 컴플렉스에서 LG 선수단과 훈련을 소화했다. 오승환은 스트레칭과 캐치볼을 LG 선수단과 함께 소화한 뒤 개인 트레이너와 함께 별도로 체력 훈련을 소화한 뒤 점심 식사를 마치고 훈련장을 떠났다.
오승환은 삼성 시절 감독이었던 류중일 감독과의 인연으로 이번에 LG 캠프에서 개인훈련을 할 수 있었다. 덕분에 새로운 팀을 뒤늦게 찾은 상황에서도 차질없이 개인 훈련을 진행할 수 있었다. 하루전에는 불펜 투구도 소화했다.
그의 합류는 LG에게도 플러스 효과였다. 이날 오승환과 함께 캐치볼을 한 우완 투수 임찬규는 "캐치볼 하나하나, 운동 하나하나를 보면서 배우고 있다. 우리보다 더 열심히 하니까 자극을 받는다. 저 위에 계신 분도 열심히 하는데 우리는 더해야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들게 한다"며 오승환과 함께 훈련하면서 얻은 효과에 대해 말했다.
이날은 오승환이 LG 캠프에서 훈련하는 마지막 날이었다. 오승환은 훈련을 마친 뒤 류중일 LG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 그리고 절친한 사이인 차우찬 선수와 작별 인사를 나눴다.
오승환은 이틀 뒤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소집되는 텍사스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 공식 발표는 이때를 전후해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일단 훈련 캠프에는 합류할 예정이지만, 시범경기에서 뛰기 위해서는 비자 문제가 해결돼야한다. 선수 측근은 "연락을 기다리고 있다"며 자세한 일정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LG 투수들의 불펜 투구를 지켜보고 있는 오승환. 사진(美 피닉스)= 김재호 특파원
오승환은 앞서 다른 한국 선수들이 그랬던 것처럼 캠프 기간 잠시 팀을 이탈해 가까운 나라로 이동, 비자를 발급받을 예정이다. 구단에서 인터뷰 준비가 되는대로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텍사스는 25일 첫 시범경기를 치르기에 이때까지만 비자 문제가 해결된다면 아무런 문제없이 시범경기를 소화할 수 있다.
한편, LG 선수단은 이날 훈련과 함께 미니게임을 소화하며 곧 이어질 평가전에 대비했다. LG는 하루 뒤 솔트리버필드에서 일본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스와 평가전을 갖는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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